▲기자회견 현장.
공공운수노조 제공
공공운수노조는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위기에 헌신한 돌봄노동자에게 일방적 단체협약 해지 강행하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규탄한다'며 단체협약 해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측이 "발전적인 노사관계 정립"을 이유로 지난 16일 단체협약 해지 통보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대표이사는 부임하고서 줄곧 노사간의 단체협약과 병가를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비판해왔다"면서 "코로나19 시기 누구보다 위험과 고생을 감내했던 돌봄노동자들에게 보상은커녕 단체협약 해지를 통한 노동개악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사측의 태도에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모든 돌봄노동자들은 더욱 열이 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확인된 바에 따르면 기자회견 하루 전날인 21일 오후에는 단체협약 해지 통보에 공공운수노조 소속 돌봄노동자들이 반발하여 집단으로 대표이사실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현재 노사간 가장 쟁점이자 논란이 되는 내용으로 사측은 현재 단체협약에서 유급병가 100%인 것을 70%로 저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단체협약 체결로 병가 관련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에 조합원이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게 하는 조항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대부분이 돌봄노동자들인 노동조합 입장에서 사측의 요구는 돌봄노동자의 건강권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내용으로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공운수노조 장애인활동지원지부,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정당·풀뿌리 단체가 모여 결성한 사회운동 연대기구인 '너머서울' 등 다양한 단위들이 함께 참여하여 단체협약 해지 통보사태 규탄에 함께 목소리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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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험 속에서도 돌봄서비스 지속했는데... 돌아온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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