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클래식이 흐르는 북 콘서트, 연희에 물들다

연희문학창작촌 ‘문학과 사회학이 우리 시대를 읽는 법’ 주제로 대담 펼쳐

등록 2022.10.07 10:48수정 2022.10.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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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 콘서트 연희에 물들다

당신,/밤이라고 말하겠지//낮에 두고 간 발목들이 가로로 눕고/잊고 간 목소리들이 모래알을 쓸어내려/당신,/낮이 남겨놓은 밤의 어리석음//순환선에 갇혀 있었어 역마다 당신은 서서 반갑게 손을 흔들었지만 나는 내릴 수 없었어... - 김영미의 시 '밤의 어린이 공원' 중에서


가을이 데려온 바람소리마저 아름다운 10월의 어느 멋진 날, 시낭송과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의 선율이 울려퍼졌다.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에서 극작가 김연재, 시인 김영미,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피아니스트 조영훈 등이 ‘공존’을 주제로 북 콘서트를 가졌다.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에서 극작가 김연재, 시인 김영미,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피아니스트 조영훈 등이 ‘공존’을 주제로 북 콘서트를 가졌다.박상봉
 
지난 6일 연희문학창작촌 야외무대에서 시인 김영미, 극작가 김연재,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피아니스트 조영훈 등이 어울려 '공존'을 주제로 북콘서트를 가졌다.

청중들은 문학과 음악을 통해 나와 다른 세계를 들여다보며 서로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시간 속으로 빠져들었다.

김영미 시인은 자작시 '밤의 어린이공원', '불국'과 성다영 시인의 '대게의 나라'를 낭독하고, 김연재 극작가는 희곡 '낙과줍기', '매립지'와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을 낭독했다.

특히 박종성씨의 하모니카 연주, 조영훈씨의 피아노 연주로 아이유의 '아이와 나의 바다', 김윤아의 'Going home', 뉴질랜드 민요, 양희은의 '아름다운 것들', 유키 구라모토의 명곡이 울려퍼져 분위기를 돋웠다.

김영미 시인과 김연재 작가는 작품세계와 창작 경험담을 들려주고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북콘서트에서 김영미 시인과 김연재 작가는작품세계와 함께, 시인으로, 극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북콘서트에서 김영미 시인과 김연재 작가는작품세계와 함께, 시인으로, 극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박상봉
 
이날의 행사는 서울문화재단이 매월 첫째 목요일 오전 도심 곳곳에서 펼치는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 스테이지11' 프로그램으로 연희문학창작촌을 비롯해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금천예술공장, 문래예술공장,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무용센터,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 시민청, 청년예술청 등 9곳에서 열렸다.


#2. 소설가와 사회학자의 대화

지난 5일 오후에는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창작공간 가을시즌제의 일환으로 한국사회학회와 연계한 대담 <소설가와 사회학자의 대화>가 열렸다.
 
 지난 5일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창작공간 가을시즌제의 일환으로 한국사회학회와 연계한 대담 <소설가와 사회학자의 대화> 가 열렸다. 왼쪽부터 강동호, 김미정 문학평론가, 김홍중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5일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창작공간 가을시즌제의 일환으로 한국사회학회와 연계한 대담 <소설가와 사회학자의 대화> 가 열렸다. 왼쪽부터 강동호, 김미정 문학평론가, 김홍중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박상봉
'문학과 사회학이 우리 시대를 읽는 법'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담은 문학작품을 기반으로 현대사회를 조명하며 담론의 영역을 새롭게 확장시켜 보는 자리였다.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사유의 깊이를 확장하고자 진행된 <소설가와 사회학자의 대화>는 김홍중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진행을 맡아 김동호(인하대 한국어문학과 부교수), 김미정 두 평론가와 대담을 나눴다.

※ <소설가와 사회학자의 대화> 는 '스팍TV' 유튜브로 온라인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스팍TV youtube.com/sfacmovie
#연희문학창작촌 #서울문화재단 #서울스테이지11 #예술공감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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