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도구로 가득 찬 공중 장애인화장실, 이건 아니지 않나"

장연순 은평구의원 "공중화장실 관리 미흡" 지적

등록 2022.10.20 10:16수정 2022.10.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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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순 은평구의원. (사진: 정민구 기자) ⓒ 은평시민신문


19일 열린 서울 은평구청 자원순환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구의원들은 주무부서의 관리감독 부실문제와 현재 시행중인 정책의 문제점 등을 짚었다.

이중 공중화장실 관리 부실 문제, 뉴타운 폐기물 자동집하시설에서 주민들이 종량제봉투 바코드 인식만 시키고 정작 쓰레기를 버릴 땐 다른 봉투에 넣어 버리는 문제, 모아모아 사업의 일상화 유도 요구, 은평환경플랜트 앞 청년주택의 악취 민원 등이 공개 질의답변에서 언급됐다.

장연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는 민간위탁으로 관리되는 공중화장실의 관리 실태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증산동 인근에 위치한 공중 화장실을 직접 방문해 촬영한 사진을 꺼내들며 "공중화장실에 거미줄이 너무 많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고, 또 하나는 한 장애인 화장실 실태였다.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장애인 화장실 안쪽은 청소도구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언덕 위에 있는 공중화장실이라 장애인이 가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관리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6억 원 넘게 예산이 들어가는데 관리가 너무 미흡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병호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은평뉴타운 주민 일부가 자동집하시설을 통해 쓰레기를 버릴 때 편법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자동집하시설에 쓰레기를 버릴 때 종량제 봉투 바코드만 찍고 실제 쓰레기를 버릴 땐 다른 봉투에 담아 버리는 사례가 있다"며 "바코드가 한번만 찍힐 수 있도록 시설을 교체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종필 자원순환과장은 "시설 교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꼴이 된다"며 "주민들이 편법을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신봉규 의원(국민의힘, 불광1∙2동)은 분리배출을 알리기 위해 시행된 모아모아 사업이 이제는 일상화가 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봉규 의원은 "수색 재활용 선별장에 40억 원이 투입되고 연간 1만 5천 톤이 처리된다. 모아모아 사업을 일주일에 두 번 해서 1년 간 360톤 정도 처리한다"며 "지금까지는 재활용률을 높이고 주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보상이 주어졌는데 이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일상화'가 되도록 방향성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락의 의원(국민의힘, 진관동)은 은평환경플랜트 소각장 앞 청년주택의 악취문제를 언급했다. 최락의 의원은 "청년주택에서 악취와 다이옥신 떄문에 관련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데 구청에 제기되는 민원은 어느 정도 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종필 과장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있다. 저기압이거나 플랜트에서 문을 열어놓고 할 때 가끔 난다"며 "은평환경플랜트는 가스화 용융 방식으로 다이옥신을 다 태우는 방식이다. 비용이 많이 들지만 올해도 검사 결과 다이옥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은평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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