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앞.
이재환
충남도가 최근 조직개편 과정에서 인권팀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기능을 기존대로 유지하겠다고 해명했지만 충남 시민사회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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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3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0일 성명을 통해 "충남도는 인권 빠진 조직 개편안을 철회하라"며 "도지사는 도민 인권선언의 정신과 가치 실현을 위한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충남도 민선8기 조직 개편안이 10월14일 입법예고된 '충청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며 "재난안전실과의 통합에 따라 자치안전실로 이관된 자치행정국의 업무에서 '도민 인권 증진에 관한 사항'이 삭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의 의무이자 시대의 요구인 '인권'이 빠진 조직개편안에 대해 크게 우려한다"며 "도민의 인권증진과 보장을 위한 구체적 역할이 담긴 새로운 조직개편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충남인권기본조례는 도지사의 책무로 '도민 인권선언의 정신과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과 인권관련 시책을 발굴해 필요한 행정 및 재정상 조치를 취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며 "인권 관련 부서와 정책을 폐지‧축소할 것이 아니라 인권정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인권팀의 명칭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다른 이름을 바꿔 그 기능을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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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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