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활동한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 설립 본격화

각계 인사 220여명 25일 기념사업회(준) 출범 예정

등록 2022.10.21 16:27수정 2022.10.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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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준) 출범식이 오는 10월 25일 오후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 이재유 선생기념사업회(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항일혁명가이자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가 일제에 의해 감옥에서 숨진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념사업회를 준비해 온 발기인들은 25일 오후 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항일,노동운동가 이재유 선생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연다.
  
기념사업회 추진을 위한 준비위원에는 노동⋅시민사회를 비롯하여 각계각층에서 2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주요 인사로는 김금수 세계노동운동사연구회 상임고문, 이원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 최승회 세계노동운동사연구회 이사장, 김명환 전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만 전 한국노총 위원장, 박중기 민족민주열사 추모연대 명예의장, 김경일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이재유 나의 시대 나의 혁명 - 1930년대 서울의 혁명운동'저자), 천영세, 박순희, 최순영, 황광우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재유 선생과 함께 '경성 트로이카'에서 활동했던 이관술 선생의 후손 손옥희씨, 이효정 선생의 후손 박진수씨도 참여한다.

그동안 기념사업회를 추진해온 발기인들은 취지문을 통해 "이재유 선생은 노동자의 투쟁을 중심으로 민족해방 투쟁을 이끌었으며, 혁명적이었던 만큼 민족적이었고, 민족적이었던 만큰 민중적이었다"며 대중과 함께 세상을 바꾸고자 하였던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으면서 '진정한 민중의 세상'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기념사업회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25일 출범식은 ▲이재유 선생의 삶 소개 ▲발기인 모임 경과보고 및 각계 격려사 ▲준비위원회 구성과 사업계획 승인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 설립 취지에 동감하는 사람은 누구나 25일 진행하는 출범식에 참여할 수 있다. 준비모임에서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준비위원 참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중에 기념사업회를 정식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진보운동의 역사에서 이재유는 1930년대 민족혁명의 흐름을 주도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재유는 1905년 함경남도 삼수군에서 출생하였다. 1925년 개성 사립송도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사회과학연구회를 조직했다가 퇴학처분을 당한 후 같은 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는 일본에서 고려공산청년회 일본총국에 가입하여 활동하다가 일제 경찰에 체포되어 징역 3년 6월을 받고 1932년 12월 출옥했다.

출옥 후에는 직접 노동자가 되어 공장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입장을 세우고 1933년 9월 노동현장을 기반으로 한 '경성 트로이카'를 결성하여 활동하다가 1934년 1월 일제 경찰에 체포되었으나 4월 감옥에서 탈옥했다. 1936년 6월 조선의 절대 독립, 일본 제국주의 타도 등을 목적으로 조선공산당 경성지방협의회를 조직하여 활동하다 1936년 12월 일제 경찰에 체포되어 징역 6년 형을 받고 1942년 9월 형기가 끝났다. 그러나 일제는 전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를 출옥시키지 않았다. 이후 이재유는 고문 후유증이 심해진 상태에서 1944년 10월 청주보호교도소에서 사망한다. 당시 그의 나이 40세, 해방을 불과 10여 개월 앞둔 시기였다.
  
오랜 기간 1930년대 노동운동을 연구해온 김경일 교수는 이재유에 대하여 "'당대 최고의 혁명가'혹은 '1930년대 좌익운동의 신화'라는 표현에서 보듯이 거듭되는 체포와 고문, 감옥생활, 탈주, 지하 활동으로 점철된 그의 삶은 남미의 혁명가로 널리 알려진 체 게바라 못지 않게 극적이고 혁명적"이라고 평가했다(이재유-나의 시대, 나의 혁명, 푸른역사).

2006년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독립운동 활동을 높이 평가하여 서훈(독립장)을 수여했다.
#이재유 #항일운동 #노동운동가 #이재유선생 #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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