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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 다시 찾은 윤 대통령 "슬픔·비통함 가눌 길 없어"

녹사평역 광장 합동분향소, 이태원역 1번 출구도 찾아... 출근길 문답 대신 현장 행보

등록 2022.11.01 12:19수정 2022.11.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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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비통함 가눌 길이 없습니다.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2.11.1 대통령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한 후 이같이 조문록을 남겼다. 

윤 대통령의 이번 녹사평역 합동분향소 방문은 전날(10월 31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지 하루만에 이뤄진 연이은 조문이었다. 그리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는 '조문록'이 준비돼 있지 않아 글을 남기지 못했었는데, 이날 국무위원들과 함께 한 조문에서는 조문록을 남겼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마친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녹사평역으로 향했다. 

오전 11시 5분께 합동분향소에 도착한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헌화용 국화 꽃을 받아 든 후 분향소에 입장, 30초간 묵념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한켠에 마련된 조문록에 "슬픔과 비통함 가눌 길이 없습니다.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작성한 후 무거운 표정으로 분향소를 나왔다. 

곧이어 윤 대통령은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에서 불과 30m 떨어진 이태원역 1번 출구로 향했다. 이곳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추모공간으로 현재 희생자를 추모하는 흰 국화꽃과 소주잔, 손 편지로 가득하다. 나이, 국적, 성별을 불문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관련기사 : 청년들 울음소리 끊이지 않는 '이태원역 1번 출구' http://omn.kr/21f3g).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국무위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국무위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이희훈
 
오전 11시 15분께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도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국화꽃을 놓고 10초간 묵념을 했다. 그리고 나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벽에 붙은, 추모글이 적힌 포스크잇을 가리키자 윤 대통령은 더 다가서서 내용을 유심히 살피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동행한 국무위원들에게도 메시지를 살펴보라며 손짓하기도 했다. 

잠시 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10m가량 이동해 한 총리, 국무위원들과 사고가 발생한 골목 입구에서 현장을 다시 살펴보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30일 오전 사고 현장을 찾아 참사 현장을 살펴봤다. 


한편, 국가 애도 기간인 오는 5일까지 출근길 문답을 하지 않기로 한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 대신 이와 같은 현장 행보를 공식 일정에 추가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이태원 압사 참사 #합동분향소 #이태원역 1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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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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