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구축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이 시의 대규모 재건축단지 중 처음으로 확정됐다. 시범아파트를 시작으로 그동안 정체됐던 여의도 노후 아파트단지 재건축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7일 여의도 시범아파트 단지에 최고 65층, 2500세대의 주거단지를 지을 수 있는 내용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범아파트와 인접한 63빌딩(250m) 및 파크원(333m)과 조화될 수 있도록 200m 높이 범위 내(최고 60층~65층)에서 'U자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계획지침을 마련했다. 이 구상대로 65층이 추진된다면 서울의 재건축 단지 중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된다.
신속통합기획안대로라면 향후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된다.
1971년 준공된 여의도 시범아파트(1584세대)는 여의도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 단지이지만, 2018년 '여의도 통개발(마스터플랜)' 논란에 휩싸이며 재건축 추진이 막혀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뒤 2021년 말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고, 그 동안 자치구와 주민들이 10개월 가량 토론과 계획 조정과정 등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시범아파트를 여의도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보행일상권'으로 조성하고 용도지역을 상향하기로 했다(제3종 일반주거→준주거지역). 오 시장이 추진중인 한강 수변공간인 '그레이트 선셋 한강'의 대표명소로 만들기 위해 전망데크를 건설하고, 여의도 문화공원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입체보행교도 신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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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시범아파트 허물고 65층 아파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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