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 변호사 페이스북
양홍석 변호사 페이스북 갈무리
양 변호사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가족들이 함께 모여 함께 정부 측으로부터 (여러 참사 경위와 필요 사항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게 필요한 것 같아서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참사가 나면 (정부 측에서)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아무도 (저를 찾아온) 가족 분들에게 설명을 안 해주셨더라"면서 답답한 마음에 오셨는데, 일단 가족분들이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가 모임을 제안하며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린 논의 사항은 ▲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구조 활동, 병원 후송 경위 ▲ 참사 발생 원인 및 참사 수습 과정에 대한 설명 ▲ 향후 수습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 ▲ 정부 측에 대한 요청 사항 ▲ 법적 대응을 위한 검토 등이다.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양 변호사의 연락처와 이메일을 통해 참석을 문의할 수 있다. 모임은 오는 11일 오후 2시께 비공개 형태로 서울 지역의 한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양 변호사는 이태원 참사 이후 형사 사건 수사가 함께 진행 중인 만큼, 희생자 가족들이 피해 당사자로서 수사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적 대응은 단순히 소송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정부 측에 대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참사를 수습하도록 요청하는 것도 법적 대응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 변호사는 SNS 선거운동 위헌 사건 및 표현의 자유 관련 소송, 촛불집회 금지 통고 집행정지 등 다수의 공익 사건 변론을 맡아왔다. 지난 8월 참여연대를 탈퇴하기 이전까지는 공익법센터 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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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족 모임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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