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 홍성에서 관측된 개기월식 ⓒ 김금녕
지난 8일, 개기월식이 진행됐다. 전국적으로 확인이 가능했던 이날 개기월식 장면은 충남 홍성에서도 관측됐다.
이번 개기월식은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행성엄폐가 동시에 일어나는 매우 드문 장면으로 200년 만에 한 번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공개된 영상은 8일 오후 김금녕 홍성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직접 찍어 편집했다.
영상은 천수만 농경지에서 겨울 철새들이 날아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후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에 포착된 달의 모습이 공개 된다. 영상에는 개기월식으로 발생하는 달의 붉은 빛이 비교적 선명하게 담겨있다.
김 사무국장은 "영상은 홍성 자택에서 찍었다. 달의 빛깔은 공기 질에 따라서 그 빛이 다르다. 환경이 오염되면 달의 빛깔도 달라진다"며 "달의 밝은 빛을 보면서 환경에 대해 좀 더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빛과 느낌을 오래도록 나누고 싶은 마음에 영상을 찍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천왕성이 달 쪽으로 진입하는 장면도 찍고 싶었다. 하지만 갑자기 일이 생겨서 찍지 못했다"며 "200년 후에나 비슷한 장면을 찍을 수 있을 텐데, 그때 또다시 찍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웃음)"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