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맨드라미David E Mead, 2016.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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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부톤 섬의 개맨드라미를 찍은 사진이다. 개맨드라미(들맨드라미)는 깃털 맨드라미 혹은 은색 수탉의 빗(comb)으로도 불린다. 높이는 약 40∼80cm로 풀 전체에 털이 없다. 꽃차례는 길이 5∼8cm이고 원기둥 모양이다. 타원형의 열매는 다 자라면 위쪽이 뚜껑처럼 떨어져 나가고 4~5개의 까만 씨가 쏟아진다.
가을에 개맨드라미(Celosia argentea L.)의 여문 씨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청상자라 하는데, 이 역시 약으로 쓰인다.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결명자와 비슷하기 때문에 초결명(草決明)이라고도 부른다. 결명자는 '눈을 밝게 해주는 씨앗'이란 뜻이다.
청상자는 눌린 구형에서 둥근 콩팥 모양이고 지름은 1~2mm이다. 바깥 면은 적흑색에서 검은색으로 광택이 있다. 중간부위는 약간 볼록하고 가장자리가 움푹 파여져 있고 배꼽점이 있다. 씨의 껍질은 얇고 쉽게 부서지고 씨젖은 유백색이다.
청상자의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차다. 눈이 벌게지면서 붓고 아픈 데에도 좋다. 풍열사(風熱邪)를 없애서 고혈압, 두통, 어지럼증, 코피, 가려움증 등에 효과가 있다.
이 때 풍열사란 풍사와 열사가 겹친 것으로 이것이 우리 몸에 침입하면 열이 심하고 오한은 약하며 갈증이 나고 혀가 붉어지며 약간 누런 설태가 낀다. 심하면 눈이 충혈되며 목구멍이 붓고 아프며 코피가 난다.
풍열사는 간이나 눈 등 몸의 여러 부분에 영향을 주어 질병을 일으키는데, 특히 간에 열이 있을 때 현기증, 경련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청상자는 이러한 간열을 내려주고 간을 보호해 주는 효능이 있으며, 안구의 압력을 낮춰준다. 야맹증, 백내장, 녹내장 등의 질환에 활용한다.
또한 개맨드라미의 잎과 줄기, 뿌리를 청상이라 하며, 이것은 간지러움을 없애주고 살충하는 작용이 있다. 부스럼이나 외상출혈을 막는 데 쓰인다.
개맨드라미의 꽃은 청상화라 부르며, 출혈증과 대하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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