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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관 중심 경제에 민간활력 저하, 내년 위기 지속 가능성"

7일 '거시경제 전문가 간담회' 개최...전문가들 "단기자금시장 안정 등 중요"

등록 2022.12.07 17:33수정 2022.12.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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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조세정책) 국정감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우리 경제의 근본 문제로 '정부·재정 중심의 경제 운용에 따른 민간 활력 저하' 등을 꼽으면서, 내년에도 경제위기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연구기관·학계·글로벌 투자은행(IB) 등의 거시경제·금융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외환시장과 민생·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 경제위기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의 이면에는 정부·재정 중심의 경제 운용에 따른 민간활력 저하, 국가·가계부채 증가 등 우리 경제의 근본적 문제도 내재해 있어 해법을 찾기 쉽지 않다"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거시경제 안정, 민생경제 회복 등 당면한 위기 극복과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성장률 1%대 전망...'추가 하락' 의견도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2023년 경제정책 방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 금융·외환시장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정책 제언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재철 KB국민은행 본부장,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오석태 한국SG증권 본부장, 박석길 JP모건 본부장, 신인석 중앙대 교수,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참석자들은 내년도 대내외 경제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우리 경제의 경우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소비 회복세 둔화 등으로 경기 하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데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대체로 1%대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외여건이 더욱 악화하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고 밝혔다. 


또 "참석자들은 경기둔화 국면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경제 전반의 위험 요인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며 "단기자금시장 안정, 부동산 가격 하락과 연관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사전 관리, 금융기관 건전성 유지 등이 중요하며, 경기가 둔화하면서 취약계층 중심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커지므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추경호 #경제 #금융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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