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관계부처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 관련해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 관련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기자들과 일문일답 중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추경호 부총리에게 귀엣말을 전하고 있다.
권우성
파업 종료에도 정부는 여전히 화물연대를 계속 압박하겠다는 기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그동안 국민경제에 끼친 피해와 일하고자 하는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은 지난 16일간의 운송거부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식 입장문을 냈다.
이를 놓고 대응은 엇갈린다. 화물연대 지도부는 "국회 내 논의 과정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부산신항 국제터미널 앞에서 집회와 농성을 지속해왔던 부산본부는 이번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부산본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의 고압적 태도가 만든 결과이지만 조합원에게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된다고 보고 의견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한 건 합의를 어긴 정부가 되레 여론을 호도하며 사태를 악화시킨 것"이라며 "아직 투쟁이 마무리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동조파업에 나섰던 전국건설노조 역시 연대를 시사했다. 부울경건설지부 관계자는 "오후 3시 우리도 현장 복귀 결정을 내렸다"라고 내부 상황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필요하면 화물연대에 힘을 보탤 계획이고, 노조법을 둘러싼 싸움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동탄압 분쇄, 노조법 개정 등을 내건 민주노총은 "오는 14일 전국 곳곳에서 2차 총력 투쟁대회를 열겠다"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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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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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현장 복귀한 화물연대 "투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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