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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배 하나 지키겠다고... 집권여당의 몰염치"

야당, 이상민 거취-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연계에 반발... "윤 대통령, 즉각 이상민 파면해야"

등록 2022.12.12 11:08수정 2022.12.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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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외 168명 의원이 ’이태원 압사 참사’에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안전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이 발의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 이 장관이 참석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 유성호


국회가 지난 11일 이태원 압사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정부와 여당은 요지부동이다. 야당은 유가족들이 직접 이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이 국민과 국회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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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유성호

 

이재명 “이상민 해임건의안, 윤석열 대통령 국민ㆍ국회 뜻 존중하길” ⓒ 유성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에 가장 큰 참사, 10.29 참사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오로지 형사적 책임, 법적 책임만 따지고 있다. 정치적, 도덕적 책임은 안 져도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날 이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두고 "책임을 방기하고, 더군다나 책임 회피에 급급한 정부에게 첫 책임을 묻는 단추를 꿴 것"이라며 "윤 대통령께선 국민의 뜻, 국회의 뜻을 존중하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이상민 장관은 참사 이후 망언으로 국민이 가장 큰 책임을 묻고 있다"며 "참사 발생 45일이 지나도록 자진사퇴나 파면은커녕 뻔뻔하게 자리를 지켜왔다"고 일갈했다. 그는 "해임건의안 처리는 이 장관을 문책하라는 거대한 민심, 유족의 피맺힌 절규를 대신해 국회가 책무를 다한 것"이라며 "어제 대통령실은 이 장관 해임안을 놓고 '입장을 내놓을 가치도 없다'고 반응했다는데, 거친 반응도 문제지만 (이런 반응이) 부디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장관 거취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연계, 이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반발하며 국정조사특위 위원직을 내놓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통령 후배 장관 한 명 지키겠다고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거부하며 몰염치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낯부끄럽고 개탄스럽다"고도 했다. 정청래 수석최고위원, 고민정·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도 "국정조사가 이상민 방탄을 위한 도구였나",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은 이유가 이상민 방탄인가"라고 비판했다. 

"해임 건의가 대선불복? 대통령이 이상민인 줄"   
 

이정미 “이태원 참사 책임 묻는 해임건의가 대선볼복?”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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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거부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정의당도 윤 대통령이 반드시 이 장관 해임건의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노조법 개정 촉구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집행회의에서 "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묻는 해임건의가 대선불복이라는 주장을 듣게 되다니,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상민인 줄 알겠다"며 "윤 대통령은 답하시라. 과연 이번 참사를 막지 못한 책임이 없다는 것인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해임건의 거부'라는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은주 원내대표 역시 "윤 대통령은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이 장관을 파면하라'는 유족과 시민의 요구에 언제까지 일언반구 없이 침묵으로 일관할 작정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해임건의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야당뿐 아니라 유족과의 싸움도 불사하겠다는 공개 선언"이라며 "대통령이 두둔하고 버틴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책임이 아니다. 윤 대통령은 유족과 시민의 뜻을 받아안은 국회의 엄중한 요구를 더는 정치공세로 치부하지 마시라"라고 요구했다.
#이태원 참사 #이상민 #윤석열 #민주당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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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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