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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사면 반대 53% - 김경수 사면 반대 51%

[전국지표조사] '특사 반대' 여론 과반... 고령층·여당지지층·보수층서 MB 사면 찬성 앞서

등록 2022.12.15 12:49수정 2022.12.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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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이명박씨. 사진은 2020년 2월 19일,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 이희훈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28일 신년 특별사면 및 복권(특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대한 사면에 반대하는 의견이 여전히 과반 이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20.0%)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이명박씨와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사면 찬반 여부를 물었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그 결과, 이명박씨에 대한 사면 찬성 의견은 39%, 반대 의견은 53%였다. 모름/무응답으로 의견을 유보한 답변은 7%였다.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 찬성 의견은 34%, 반대 의견은 51%였다. 모름/무응답으로 의견을 유보한 답변은 16%였다.

같은 내용을 물었던 지난 7월 4주차 NBS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명박씨에 대한 사면 찬성 의견은 종전 조사 대비 변화가 없었던 반면, 반대 의견은 3%p 줄었다.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 찬성 의견은 종전 조사 대비 2%p 줄었고, 반대 의견은 2%p 늘었다.

김 전 지사는 최근 자신을 두고 '복권 없는 사면'이 거론되는 데 대해 옥중편지를 통해 "저는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직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들러리가 되는 끼워넣기 사면, 구색맞추기 사면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MB 사면 반대' 63% - '김경수 사면 반대'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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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진은 2021년 7월 26일 오후 창원교도소 앞에서 입장을 밝히는 모습. ⓒ 윤성효

 
응답자 특성별로 봤을 때, '이명박 사면 찬성' 의견은 60대(찬성 55%-반대 43%)·70세 이상(찬성 66%-반대 21%), 국민의힘 지지층(찬성 74%-반대 19%), 이념성향별 보수층(찬성 64%-보수 20%)에서 우세했다. '이명박 사면 반대' 의견은 50대 이하 연령대와 야당 지지층, 진보층·중도층에서 우세한 편이었다. 특히 중도층의 63%가 '이명박 사면 반대'를 택했고, 찬성 의견은 반대 의견의 절반 수준인 32%였다.
 
'김경수 사면 찬성' 의견은 70세 이상(찬성 42%-반대 35%)에서만 앞섰다. 50대(찬성 47%-반대 45%)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45%-반대 42%), 진보층(찬성 44%-반대 46%)에서는 사면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김경수 사면 반대' 의견이 크게 두드러진 응답층은 30대(찬성 20%-반대 63%)와 보수층(찬성 29%-반대 60%) 등이었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이명박씨에 대한 사면 찬반 의견 격차보다 찬반 격차가 적은 편이었다. 중도층의 34%가 '김경수 사면 찬성'을, 51%가 '김경수 사면 반대'를 택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년 특별사면 #김경수 #이명박 #전국지표조사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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