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오후, 시청역~남대문 앞 대로에서 펼쳐지는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전국 집중 촛불집회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 결과집인 '영부인의 논문'이 출간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배포된다.
범학계 국민검증단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을 검토한 범학계 국민검증단(대표 양성렬 교수, 이하 검증단)이 오는 17일 시청역~남대문 앞 대로에서 열리는 촛불행동 집회에서 논문 검증결과를 담은 백서 <영부인의 논문>을 배포한다.
17일 발간과 동시에 처음 배포되는 백서는 모두 80여 쪽으로 그간의 논문 검증 경과보고, 대국민 보고문, 표절 검증 결과 등이 담겨 있다. 배포 부스는 시청역 7, 8번 출구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증단 소속 교수들이 직접 배포에 참여하기로 했다.
검증단의 양성렬 대표는 "우리는 2022년을 뜨겁게 달군 부끄러운 논쟁이 역사에서 되풀이되지 않길, 그래서 '유지'에 대한 기억이 유지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교수로서 걸어야 할 바른 길을 걸을 뿐이다. 그리고 이런 반지성주의적 행태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분노를 담아 이 책을 발간함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의 양심과 지성이 살아 있음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검증단 소속 중부대 김경한 교수는 "검증단은 김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학위 논문 표절 검증이 마무리된 뒤 완결된 소장본 백서를 편찬하고자 했다"면서 "국민의 의구심도 점증하고, 일부 여당 국회의원들이 국민검증단의 활동을 음해하는 몰상식한 행위를 자행하였기에 신속한 대응의 필요성을 인지, 우선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하여 '영부인의 논문'이라는 제목으로 간략한 백서(사은본)를 발간하여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의 주요한 내용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후 성금 모금 상황을 살펴 논문표절에 관한 모든 자료를 총망라해,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지침서 또는 교훈서로 활용 가능한 소장본 백서를 편찬 계획도 있다"며 "우리는 반지성주의적 행태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분노를 담아 책을 발간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양심과 지성이 살아 있음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증단은 백서 및 차후 소장본 백서를 제작하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투명 모금함을 설치하고 1인당 1만 원씩의 후원금을 받고 사은본을 증정한다.
앞서 국민대는 지난 8월 1일 김건희 여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에 국민검증단은 지난 9월 6일 대국민보고회를 열고 김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 논문 3건이 표절에 해당한다는 자체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검증단은 김여사 논문 총 860문장 중 220문장이 출처 표시 없이 베껴 쓴 것이라며, 이를 연구부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국민대의 재조사 결과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대학정책학회 ▲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조 ▲한국교수노조연맹 ▲한국사립대학교수노조 ▲전국교수노조 ▲한국비정규교수노조 ▲포럼지식공감 ▲경남민주교수연대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사립학교개혁과비리추방을위한국민운동본부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전국교권수호모임 등 14개 단체로 구성됐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9
진실을 기록하고 찰나를 찍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지역연구원 연구위원
공유하기
김건희 논문 검증 결과 백서 '영부인의 논문', 17일 배포된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