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광장에서 열린 윈·윈터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에어돔 부스를 방문,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술 좋아한다고 술잔 샀다고 그러겠네"
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에 따른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高)를 이겨낸 중소·소상공인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는 김 여사와 함께 '소상공인 상품 TOP 10' 부스로 이동해 판매대에 놓은 상품을 둘러보았다. 윤 대통령은 추운 날씨를 고려해 털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놋향의 '방짜유기 둥근술잔', decorazon의 'SAVEOUR Socks', 코르크&Cork의 '환경과 동물을 위한 나무껍질 코르크 식물가죽 활용한 지갑', 탄탄제작소의 '꼬마연탄 핫팩세트' 등을 둘러봤는데, 이때 윤 대통령은 "마음에 드네. 몇 개 사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짜유기 둥근술잔'을 고른 후에 "술 좋아한다고 술잔 샀다고 그러겠네"라고 말하면서 "하하하" 소리내어 웃었다. 곁에 있던 김 여사가 신용카드로 몇 가지 제품들을 구매했고, 쇼핑백 2개에 나누어 담아들고서 라운지돔 부스로 이동했다.
오후 6시께 라운지돔 부스에 입장한 윤 대통령 부부는 각자 손에 보온병이 하나씩 들려 있었다. 바로 커피와 차, 다과 교환처로 가서는 판매자에게 구매 영수증을 제시한 후 도장을 찍고 차를 받았다. 또 빵과 떡을 받은 후 걸음을 옮겼다. 밖으로 나오면서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눴고 오후 6시 5분께 부스에서 퇴장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로하고 시민들에게 상품구매를 독려하는 이 시각, 이태원역 앞 도로에서는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제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가 막 시작됐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과 큰 희망을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면서 "새 정부 들어 중소·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을 위해 계절별로 이뤄지고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 대규모 행사의 일환으로, 여름의 '동행축제', 가을의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이은 세 번째 행사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점등식 참여에 대해 "(크리스마스) 트리의 밝은 빛이 새롭게 도약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앞날을 환하게 비추고 더 나아가 국민 모두에게 행복이 가득한 겨울을 가져와 주기를 기원했다"며 "행사에 참여 중인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대형 유통사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보다 많은 국민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