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코엑스급 융복합도시 만든다

서울시 소유 최대 가용지... 대규모 광장·랜드마크 건물·복합문화쇼핑몰시립대 산학캠퍼스

등록 2022.12.19 14:27수정 2022.12.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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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락 융복합도시 메인조감도. ⓒ 은평시민신문

 
서울혁신파크가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을 세우고,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소비활동이 가능한 융복합도시로 재조성될 계획이다. 서울시립대나 어린이복합문화시설 계획은 그대로 유지되나 박원순 시장 시절 조성된 일부 시설은 폐쇄가 불가피해 보인다.

19일 서울시는 '직∙주∙락 융복합도시'를 은평구 녹번동에 소재한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혁신파크는 부지는 약 11만㎡로 서울시가 보유한 가장 큰 규모의 가용지로 축구장 15개에 맞먹는 크기다.

국립보건원 부지였던 서울혁신파크는 2006년에 보건원이 이전하면서 난개발을 막고 서북권에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임했던 2009년에 서울시가 부지를 매입했다.

이후 박원순 전 시장은 2015년 이곳의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서울혁신파크를 만들고 시민단체와 사회적기업 등 230여 개를 입주시켰다.

서울시는 "당초 목적과 달리 지난 10년 간 일부 단체에 의해 저밀도로 이용되면서 부지의 잠재력에 걸맞은 거점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며 "2030년까지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일자리를 창출하고다양한 소비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또 다른 융복합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GTX-A 개통(2024년), 대규모 재개발 사업(약 9000세대 규모) 등 급격한 여건 변화로 달라진 지역 위상에 발맞춰 직(職, 일자리)‧주(住, 주거)‧락(樂, 상업‧여가‧문화) 융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구상에 따르면 서울혁신파크 부지에는 삼성동 코엑스(46만㎡)와 맞먹는 연면적 약 50만㎡ 규모의 시설이 조성된다. 부지 중앙에는 대규모 녹지를 품은 중앙광장과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고,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큰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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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평시민신문


서울시립대 교양대학이 들어올 것이라는 기존 계획과 달리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캠퍼스가 들어오는 것으로 변경됐다. 산학캠퍼스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 대학원과,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위한 연구시설, 창업지원시설 등에 특화된 캠퍼스다. 서울시는 산학캠퍼스가 지역에 열린 캠퍼스로 조성돼 24시간 젊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거‧의료‧편의시설이 갖춰진 다양한 가족형태를 아우르는 공공형 주거단지 골드빌리지를 비롯해 총 800세대 규모의 새로운 형태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골드빌리지와 관련해서는 지난 8월 서울시와 은평구 간의 이견으로 갈등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구청이 처음엔 800세대 전체를 세대공존형 골드빌리지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실제로는 224세대 정도만 하는 것으로 계획이 되어서 이정도는 수용이 가능한 부분으로 조정하여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은평구청과의 협력을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지구단위계획 수립과정에서 구청이 입안권자로 참여하기 때문에 원활하게 협의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서울혁신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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