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틀랜드의 제임스5세(좌) / 엉겅퀴 기사단의 휘장(우)Sir Gawain(사진), 1538년 /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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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퍼스셔(Perthshire)의 블레어 성(Blair Castle)에 있는 작품으로,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5세와 기즈 메리의 초상화' 중 일부이다. 제임스 5세(1512~1542)는 스코틀랜드의 국왕으로, 스튜어트 왕가의 제7대 국왕이자 잉글랜드의 왕인 헨리 8세 튜더의 외조카였다.
그의 어머니가 헨리 8세와 남매 사이였지만, 아버지 제임스 4세가 헨리 8세와의 전투에서 전사했기 때문에 제임스 5세의 헨리 8세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이었다. 게다가 자신 역시 헨리 8세와의 전투에서 대패하고 신경쇠약에 걸리며 건강이 악화되어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다.
메리 기즈는 그의 재혼 상대로 프랑스 기즈 공작의 딸이었으며, 이들의 결혼은 가톨릭 세력으로 스코틀랜드와 프랑스의 동맹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제임스 5세와 메리 기즈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메리 스튜어트 즉 메리 여왕이다.
그녀는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숙적이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여왕이다.
위 그림은 16세기에 그려진 그림으로, 작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림 속 제임스 5세는 성 앤드류 배지가 달린 엉겅퀴 모양의 목걸이를 하고 있다. 이는 왼쪽에 보이는 '엉겅퀴 기사단의 휘장'과 상당히 비슷하다.
엉겅퀴 기사단은 1687년에 창설되었는데, 이 기사단의 상징물은 스코틀랜드의 국화인 엉겅퀴다. 중세 시대에 스코틀랜드에 침입한 바이킹의 척후병이 엉겅퀴 가시에 찔려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적의 기습이 발각되어 스코틀랜드는 전쟁에서 이기게 되었고, 이후로 엉겅퀴는 스코틀랜드의 국화가 되었다.
약재로서의 엉겅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