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2기 용인시체육회 회장에 오광환, "예산 늘리겠다"

"수원, 성남, 화성에 비해 용인 예산 부족... 종합운동장 공원화 부적절"

등록 2022.12.26 11:47수정 2022.12.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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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용인시체육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오광환 후보가 당선증을 전달 받았다.

용인시체육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오광환 후보가 당선증을 전달 받았다. ⓒ 용인시민신문



민선 2기 용인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오광환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경기 용인특례시 출범 첫해를 맞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은 용인시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해 체육회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오 당선인은 선거운동 당시 공약 발표와 함께 "임기 내 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언급하며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공약을 통해 시 체육발전을 이끌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이어 "선거 때마다 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변한 게 없는 이유는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직접 발로 뛰어 예산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근 시와 예산을 비교해 봤을 때, 수원 250억 원, 성남 160억 원, 화성 100억 원인 반면 인구수가 가장 많은 용인시는 60억 원대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현장에 있는 체육계 관계자들도 용인시 체육 예산에 대해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애초에 예산이 적어 종목별로 분배되는 예산도 그만큼 적을 수밖에 없다. 이마저도 인기 종목과 예산 차이가 있어 운영하기 힘든 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 밖에도 오 당선인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꾸준히 언급됐던 '용인시축구센터'와 관련해 "센터 부지를 팔아 900억 원을 받았으나 500억 원은 체육진흥기금으로 400억 원은 일반회계로 다 썼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종합운동장 공원화'를 두고는 "부적절한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체육시설이 부족해 공설 운동장을 늘려도 모자랄 판에 체육공원도 아닌 일반 공원으로 만든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선거 과정에서는 오 당선인을 도운 A씨가 이상일 시장을 거론하며 득표 활동에 나섰다는 주장이 나와 체육회 선거에 정치권이 개입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다. 이 시장은 선거가 끝난 뒤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매우 유감"이라며 "A씨가 체육회 인사나 이권 등에 관여하는 일이 없도록 바라며 시에서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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