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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토론회 - 동의없는 녹음, 이대로 좋은가?'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당권주자 사이의 견제전이 시작됐다.
윤상현 의원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강조하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을 저격했다. 윤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당대표 후보라면 수도권에 출마할 배짱이 있어야 한다"며 "울산을 떠나 서울 출마를 선언하라"고 압박했다.
윤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서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당 지지율 55%,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60%를 호언장담했다. 좋은 포부"라며 "그렇다면 김기현 의원은 울산을 떠나 서울 출마를 선언하시라"고 했다.
이어 "그 정도 지지율이면 서울 강북 지역에 출마해도 당선될 수 있다"며 "적어도 당대표 후보라면 언제라도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할 배짱이 있어야 한다. 수도권 승리의 보증수표가 당대표의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윤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과 김 의원의 연대를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윤심을 팔고 다니는 자칭 윤핵관들은 모두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시라"라며 "아니면 텃밭에서 편하게 선거 치르면서 수도권 승리가 중요하다느니, 2030 MZ 세대가 중요하다느니 하는 말을 쉽게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지원사격 나선 김웅 "꿀 지역구 참호 속 최전선 전황 어찌 알겠나"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 또한 윤상현 의원 주장에 동조했다. 김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상현 의원님이 윤심 경쟁하는 당대표 후보들에게 수도권 출마를 요구하셨다"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저도 1년 전 당대표에 도전하면서 '당대표가 되면 험지 출마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총선을 이끄는 당대표라면 당연히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 전선에서 200km 떨어진 꿀 지역구 참호 속에서 최전선 전황을 어찌 알겠느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꿀 지역구 공천 지키려고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최전선에서 (선거를) 지휘해야 한다"며 "그 정도 애당심이 없으면서 무슨 염치로 당대표를 맡으려고 하느냐"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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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오른쪽)과 장제원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공감' 2차 공부 모임에서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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