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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저녁 서울·인천·경기·충남 일대서 확인된 국방부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모습. ⓒ 독자제공
서울·인천·경기·충남 일대에 등장해 소란을 일으킨 '미확인 비행물체'와 불빛은 국방부가 실시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30일 오후 6시 45분께 "우주안보·경제시대에 맞춰 독자적 우주기반 감시정찰 분야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오늘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우주발사체를 비행시험했다"고 알렸다.
독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앞서 이날 오후 6시께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지개 섬광 등을 동반한 비행체가 등장해 시민들이 불안감을 내비쳤다. 하늘에서 조명을 내려지는 듯한 형상으로 일반적인 조명탄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미확인 비행체는 밝은 빛의 연기과 함께 하늘로 상승하며 사라졌다.
갑작스런 현상에 시민들은 "로켓이 발사된 것 아니냐", "아이들이 무서워 울고 있다", "밝은 섬광과 함께 추진체에서 나온 듯한 연기도(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과 소방 등에 관련 신고가 수십 건 접수되기도 했다. 국방부 발표 전 소방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현재 파악이 안 된 상황으로 조사 중"이라며 "관련 신고는 많이 들어왔다.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군사당국의 시험 사실을 모르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뒤늦게 비행사실을 알린 것과 관련해 "비행시험 발사경로와 관련 있는 영공 및 해상안전에 대한 조치를 했으나, 군사보안상의 문제로 모든 국민들께 사전 보고드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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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저녁 서울·인천·경기·충남 일대서 확인된 국방부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모습. ⓒ 독자제공
▲ 30일 저녁 서울·인천·경기·충남 일대서 확인된 국방부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 모습. ⓒ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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