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는 홍성(洪城)’의 ‘홍(洪)’과 복을 상징하는 ‘희(禧)’를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희망의 뜻’이 담겨져 있다.
홍성군 SNS 갈무리
충남 홍성군이 농업법인과 손잡고 공동 개발한 딸기 신품종종이 인기다. 홍성군과 한 농업법인은 지난해 2월 협약을 맺고 지역 특성에 맞는 신품종 딸기 '홍희'를 공동 개발했다. '홍희'는 홍성(洪城)'의 '홍(洪)'과 복을 상징하는 '희(禧)'를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희망의 뜻'이다.
신품종 '홍희'는 관내 6 농가(15동)가 참여한 작목반에서 재배가 시작됐다. 급격한 이상기후로 인한 딸기 시들음병과 역병에 강해 농가에서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속이 비어있는 기존 품종의 단점을 보완한 신품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3일 서울 강남의 대형 백화점에서는 홍희 딸기가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홍성군에 따르면 현재 미국 구매자의 요청으로 계약이 체결돼 미국 수출도 이뤄질 계획이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백화점 납품 중으로 미국에 100kg 시범 수출했으며, 홍콩과 싱가포르는 수출 계획 중"이라면서 "시장에서는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좋은 반응으로, 가격은 설향 품종 대비kg당 5천 정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품종 홍희는 기존 딸기 품종에 비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올해부터 홍희 재배면적을 늘려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성군은 홍희를 비롯해 마늘·포도 등 농산물 생산 확대를 위해 올해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