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기·안장헌·이지윤 충남도의원 12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재환
충남도가 최근 도 산하 공공기관 25개를 18로 통폐합하기로 한 가운데 곳곳에서 잡음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아산에 있는 공공기관 내포 이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도는 통폐합 과정에서 아산에 있는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과학기술진흥원,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충남도청이 위치한 내포신도시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과 부동산 운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철기·안장헌·이지윤 충남도의원은 1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 공공기관 내포이전은 기관 효율화를 위해 도민을 고생시키는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아산의 4개 공공기관이 내포로 이전하면 일자리 감소, 행정서비스의 질 악화, 지역경제에 타격이 될 것이다. 공공기관 이전을 막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남 도민의 절반에 육박하는 아산천안에 거주하는 도민들은 중소기업 자금을 받으려면 내포까지 와야 한다"며 "도청 직원 몇 명이 출장오면 되는 걸 도민에게 1시간 이상 걸려서 도청 근처로 오라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산과 천안에 집중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은 멀어진 경제관련 공공기관들과 협업을 주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아산 온영온천역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돌입한다. 천막농성에는 민주당 소속 아산시의원들도 동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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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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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남도의원, 충남 아산 공공기관 내포 이전 반대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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