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의 UAE 무기수출을 비판하는 기자회견
전쟁없는세상
권위주의 불량국가, 전범국가와 협력하는 한국 정부
한국은 사우디(72), UAE(40)외에도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인 카토 연구소가 2021년 발표한
무기거래 위험지표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이라크(89), 미얀마(81), 나이지리아(80), 이집트(78), 터키(77), 필리핀·태국(72), 이란(71) 등에 군사무기를, 나이지리아, 터키, 필리핀, 스리랑카(66), 방글라데시·니제르(65) 등에 최루탄 등 경찰무기를 수출해왔다.
이 지표는 소형무기 및 경무기의 확산, 전용, 오용 등의 위험을 수치화한 것으로 100에 가까울수록 큰 위험성을 나타낸다(참고로 한국은 16이고 일본은 13이다. UAE의 수치는 비록 상대적으로 낮지만 예멘 내전에서 한 발 빼서 그렇지 UAE로의 무기 수출은 여전히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소형무기 및 경무기의 확산, 전용, 오용이 얼마나 심한지 예멘 내전에서도 한국이 직접 수출했다고 알려지지 않은 한화 세열수류탄이나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 한화가 공동 개발·생산한 대전차미사일 현궁이 발견되기도 했다.
위에 나열된 곳은 모두 분쟁 지역이며, 민주화 정도가 낮은 국가들이다. 군사무기와 경찰무기는 모두 각각 방위사업청과 경찰청의 허가를 받아야 수출할 수 있다. 이 절차는 대단히 불투명하며 방위사업법 및 대외무역법상 "국제평화"를 추구하는 수출통제 제도의 본디 역할을 못하고 있다. 독재자와 전쟁범죄자의 손에 한국 정부가 무기를 쥐어준 것이다.
한국 정부는 분쟁 지역 및 권위주의 국가와의 방산협력과 방위산업 진흥 정책, 수요만 있으면 용처가 어디든 따지지 않고 수출하는 무분별한 무기 수출 관행을 당장 폐기해야 한다. 더 이상 전쟁범죄와 인권탄압의 공범이 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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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적은 이란" 발언 논란...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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