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길 1차 토론회에 참석해 홍영표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참석자 중 최다선인 홍영표 의원은 "우리가 민심의 바다를 향해하고 있는데, 길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민주당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정말 싸늘하게, 또 우리 민주당에 대해서 뭔가 기대를 버리는 그런 분위기 같다"는 걱정을 쏟아냈다. 그는 "여러 복합적인 문제들이 있으나, 민주당의 정체성, 비전 이런 것들을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새롭게 만들어서 국민들한테 희망을 줘야하는데 부족했다"며 "정말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을 정리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4선이지만 지금처럼 당이 안정되고 단결된 때가 없었다"며 "과거에 지금 같은 상황이면 굉장히 당이 엄청난 갈등과 대립, 혼란 속에 있었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은 점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르겠다"고도 했다. 그는 다만 "우리 당의 정체성과 비전 등을 새롭게 만드는 데에 있어선 정말 백가쟁명, 혼란 이런 것들도 받아들여야 된다"며 "치열한 토론과 논의가 모여서 국민들이 (저희에게) 마음을 주는 새로운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주제는 '민심으로 보는 민주당의 길'로, 김봉신 조원씨앤아이 부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민주당의 길은 앞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비공개 토론회를 열어 2024년 총선 전까지 당이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명 대표 외에 강병원, 고영인, 김영배, 김종민, 김철민, 박용진, 박재호, 송갑석, 송기헌, 서삼석, 신동근, 양기대, 오기형, 윤영찬, 이원욱, 이용우, 조응천, 천준호, 허종식, 홍기원, 홍영표, 홍정민 의원이 참석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3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공유하기
이재명도 격려... "우린 '비명' 아닌 '비전'모임"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