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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연대' 장제원 "차기 지도부서 임명직 당직 안 맡아"

'김기현 지도부 사무총장설' 겨냥 선제적 선언... "윤 정부 5년 간 개인정치 없다"

등록 2023.02.02 14:10수정 2023.02.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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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 출범식 참석한 장제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12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공부모임 '국민공감' 출범식에 참석해 있다. ⓒ 남소연

 
국민의힘의 대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이 2일 차기 당 지도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 소위 '김(기현)-장(제원)연대'로 김기현 의원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알려진 자신이 당의 살림살이 등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임명돼 차기 총선 공천 등 당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정면 부인한 것이다.
 
특히 자신을 비롯한 친윤 핵심 그룹들이 현 당권경쟁의 전면에 나서는 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2선 후퇴를 선제적으로 밝힌 것으로도 보인다.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실·윤핵관의 거친 압박 끝에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택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친윤(친윤석열)' 대표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에게 역풍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마타도어가 난무... 난 대통령 뜻 아닌 행동한 적 없어"
 
장제원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국면에 마타도어가 난무하는 등 걱정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저를 대통령의 뜻까지 왜곡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 이런 정치현실이 참 개탄스럽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 대표 경선에 거짓을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저는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신은 이제껏 대통령 뜻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적 없고, 오직 윤석열 정부의 성공만을 생각하고 행동한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 뜻이 아닌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저는 정치를 하면서 단 한번도 자리를 탐하거나 자리를 놓고 거래한 적이 없다. 대통령께서 정계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뼘도 대통령 뜻에 어긋나거나 대통령 뜻이 아닌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면서 "저는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제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고 판단하며 처신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정치인 윤석열 대통령의 첫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숙명적으로 머물러야 할 곳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장제원의 개인 정치는 없을 거다. 사심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장 의원은 지난 1월 31일 경기 동두천시에서 열린 같은 당 김성원 의원 의정보고회에 참석해 사실상 김기현 의원을 차기 당대표로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과 일체화된 대표를 뽑아서 우리 당을 완벽하게 윤석열과 함께 가는 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과 일체화된) 그런 분이 여기 온 것 같다. 누구냐"는 질문에, 참석자들이 "김기현"을 외치자, "잘 아시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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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2022년 12월 26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2.12.26 ⓒ 연합뉴스

#장제원 #김기현 #3.8 전당대회 #윤석열 대통령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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