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탄핵이 조계종의 해탈이다"

[이 사람, 10만인] 진우 스님(동국대 교법사)

등록 2023.02.09 12:22수정 2023.02.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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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동국대 교법사)이 지난 2월 8일 오마이TV로 생중계된 ‘이 사람, 10만인’ 코너에 출연했다. ⓒ 오마이TV


최근 대한불교 조계종이 해인사 주지 성추문, 폭력, 골프 논란에 이어 세력다툼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그 막후에서 해인사까지 '접수'하려는 자승 전 총무원장이 움직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직전 전국 승려대회를 개최해 윤석열 정권의 탄생을 돕고 그 뒤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해왔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지난 2월 8일 오마이TV로 생중계된 '이 사람, 10만인' 코너에서 모신 인물은 동국대 교법사이신 진우 스님입니다. 최근 펼쳐지고 있는 조계종 막장 드라마에 대한 원인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또 해인사 파문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9일 인도순례를 떠난 조계종 자승 전 총무원장의 상월결사 행보의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특히 외교부까지 나서서 이 순례를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진우 스님은 자승 스님의 인도 순례에 대해 "똥물 행진"이라고 일축한 뒤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후광을 입어 외교부 등 정부기관이 나서서 순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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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동국대 교법사)이 지난 2월 8일 오마이TV로 생중계된 ‘이 사람, 10만인’ 코너에 출연했다. ⓒ 오마이TV


진우 스님은 '똥물 행진'의 근거로 이 행사에 참여하는 스님들의 지난 행적을 예로 들었습니다. 가령 작년 8월 14일 서울 강남의 봉은사 앞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 측의 총무원장 선거 개입을 비판하는 조계종 노조원이 집단폭행당한 일이 대표적입니다. 당시 봉은사 기획국장인 지오 스님이 똥물이 담긴 양동이를 들고 와서 뿌린 것을 빗댄 표현입니다. 지오 스님은 이번 순례 명단에 포함돼 있다가 논란이 일자 자진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우 스님은 또 1994년 2월 연주암을 접수하기 위해 자승 스님이 깡패를 동원한 현장 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진우스님은 "황순일 동국대 불교대학장은 이런 자승이 주도하는 행렬을 간디의 '소금행진'과 같다고 찬탄했는데, 이게 무슨 소금행렬인가"라고 반문한 뒤 "똥물행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진우 스님은 외교부가 나서서 인도순례를 지원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죽비소리를 날렸습니다. 이날 인터뷰에서 진우 스님은 외교부가 지난 2월 2일 청사 종합상황실에서 개최한 '조계종 인도·네팔 성지순례 최종 점검회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이 주재한 저 회의 자리에 외교부 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관계자도 참석했고 주인도 한국대사와 주네팔 한국대사 등도 화상으로 회의에 동참했다"고 말했습니다.

진우 스님은 "온 우주의 기운보다 더 센 대통령실의 기운이 깃들어 있는 행사"라면서 "대선 직전에 전국승려대회 등으로 윤석열 정권에 큰 표를 몰아준 것에 대한 보답이며 아직도 서로간에 필요한 일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자승 스님의 상월결사와 윤석열 정부는 자웅동체"라면서 "자기들에게는 자비가 흐르고 자기 편에서 일탈하거나 비판하는 사람에게는 초겨울 서릿발처럼 내리친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검찰, 경찰, 국세청을 동원해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자승 스님은 호법부, 특별감사, 불교 언론을 동원해 자기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진우 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자승 상월결사와 윤석열 정부의 밀월 종착역은 어디일까요?

"탄핵과 멸빈이다. 윤석열 정권의 몰락이 불교개혁의 시작입니다."

진우 스님은 "성추문으로 비롯된 조계종단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자기 잘못을 명백하게 드러내고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회개하면 불자들과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부처님 정신에 합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우 스님은 마무리 말을 이렇게 맺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탄핵이 대한불교 조계종의 해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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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동국대 교법사)이 지난 2월 8일 오마이TV로 생중계된 ‘이 사람, 10만인’ 코너에 출연했다. ⓒ 오마이TV


#자승 스님 #윤석열 #김건희 #인도순례 #조계종

오마이TV : 성추문, 세력다툼, 골프, 폭력... 조계종 '막장 드라마' 대체 어디까지? 김건희-윤석열이 밀어주는 자승의 '똥물 행진' https://omn.kr/22o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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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 #자승 스님 #조계종 #인도순례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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