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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 이상민 장관 파면 등 서명운동 돌입

"진상규명 위한 독립적인 조사기구 설치해야"... 대통령실·국회 전달할 것

등록 2023.02.09 18:25수정 2023.02.0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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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 최선미씨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2차 공청회에서 진술하고 있다. ⓒ 남소연


지난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다음날인 9일 이태원참사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기구 설치와 행안부 장관 파면 등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해당 서명은 대통령실과 국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유가족들은 서명서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책임을 인정하고, 행안부 장관 파면과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위해 독립적인 조사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고 박가영씨 어머니 최선미씨는 9일 <오마이뉴스>한 통화에서 "우리 유가족들이 정부에 1차적으로 요구한 것이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이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이 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니다. 이상민 장관이 파면될 때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유가족이 늘 이야기 한 진상규명이다. 아이들의 마지막을 알고 싶다는 것"이라며 "이태원 참사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기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지난 4일 설치한 서울 시청 앞 분향소를 철거하라며 계고장을 보냈다. 서울시가 최근 '철거 기간'을 오는 15일까지로 연장했지만 유가족들은 특별법을 제정할 때까지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특별법을 제정할 때까지 서울 시청 분향소를 철거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시와는 공식적인 경로 외에 어떤 협상도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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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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