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모은 슬램덩크 관련 물건들
황소연
들어가기에 앞서 나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슬램덩크>에 빠졌고, 영화 4차 관람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리마스터링된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는 점과 전권을 아직 읽진 못했지만, <챔프> 슬램덩크 특별판으로 대강의 줄거리를 익혔음을 밝힌다. 오래된 <슬램덩크> 덕후는 아니지만, <슬램덩크>의 여운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농놀' 친구로서 <마지막 승부> 속 농구를 소개해본다.
드라마 삽입곡 '마지막 승부'의 마법
사실 처음부터 <슬램덩크>와 <마지막 승부>가 겹쳐보였던 건 아니다. 옛날드라마를 좋아하긴 하지만, <마지막 승부>는 문턱이 있었다. 스포츠를 다룬 작품도 잘 안 보는데, 1994년에 방영한 농구드라마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승부>를 정주행 했다. 그리고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고 집에 가는 길에 김민교가 부른 '마지막 승부'를 찾아들었다(곡의 표절 여부 및 이후 벌어진 해프닝은 이 글에서는 생략해야 할 것 같다).
'힘이 들면 그대로 멈춰 눈물 흘려도 좋아, 이제 시작이란 마음만은 잊지 마, 내 전부를 거는 거야, 모든 순간을 위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강렬한 사운드트랙만큼이나 북산의 모든 멤버에게 어울리는 가사라고 생각했다. 영화의 'N회차' 관객들에겐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두근거림이 차오르는 귀갓길에 '마지막 승부'를 들어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