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번째 TV토론에 앞서 김기현 후보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김기현 혹은 안철수, 결국 결선투표로 갈린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선 초반인 16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다. 국민의힘은 3.8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로 개정하면서 본경선 1차 투표 때 절반 이상(과반)을 득표한 특정 후보가 없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진행토록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16일) 발표된 여론조사업체 2곳의 조사결과에서 대통령실·친윤(친윤석열)의 화력지원을 받고 있는 김기현 후보는 여당 지지층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안철수 후보를 앞서되,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진 못했다.
우선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응답률 3.1%)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방식으로 차기 당대표 당선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당대회 룰을 감안해 국민의힘 지지층 492명의 응답만 보면, 김기현 후보는 이 조사에서 44.2%의 지지율로 안철수 후보(29.3%)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그 다음은 천하람 후보(13.2%), 황교안 후보(7.2%) 순이었다. 그 외는 지지후보 없음(1.6%), 잘 모름(4.5%) 등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에서는 김기현 후보가 54.9%로 절반 이상의 지지율을 얻었다. 안철수 후보는 25.7%, 황교안 후보는 10.3%, 천하람 후보는 1.9%였다. 다만, 전체 응답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31.9%, 김기현 후보가 30.2%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천하람 후보는 17.8%, 황교안 후보는 5.6%였다.
즉,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친윤 대표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일 가능성이 높은 여당 지지층 내에서 절반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a
▲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번째 TV토론에 앞서 안철수 후보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주)피플네트웍스리서츠'가 <폴리뉴스>·<경남연합일보> 공동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3003명(응답률 3.2%)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8%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 지지층 1387명(오차범위 ±2.6%p)의 응답을 봤을 때, 김기현 후보는 41.2%의 지지율을 얻었다. 안철수 후보(24.6%)를 약 1.7배 가까이 앞섰지만 절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그 다음은 천하람 후보(13.4%), 황교안 후보(12.6%) 순이었다.
본인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이라고 답한 474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오차범위 ±4.5%p)에서도 김기현 후보는 절반 미만인 43.0%를 얻었다. 안철수 후보는 20.5%, 천하람 후보는 17.8%, 황교안 후보는 13.5%였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 1264명의 응답 결과(오차범위 ±2.7%p)에서는 김기현 후보가 48.5%를 얻었다. 그 다음은 안철수 후보(22.7%), 황교안 후보(14.4%), 천하람 후보(4.5%) 순이었다.
a
▲ 국민의힘 천하람·김기현·안철수·황교안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첫 방송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