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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군 방첩사의 '천공 의혹' 관련 압색에 "전두환 독재정권?"

"경찰 수사로 될 일인데 왜 방첩사 나서나... 검·경 이어 군까지 동원" 비판

등록 2023.02.23 16:06수정 2023.02.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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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사진은 2월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하는 모습.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사진은 2월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하는 모습. ⓒ 남소연

 
더불어민주당이 역술인 천공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자택에 대한 국군방첩사령부의 압수수색에 "전두환 독재정권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관련 기사 : [단독] 군 방첩사, '천공 의혹' 부승찬 전 대변인 집 압수수색 https://omn.kr/22uiy).

한민수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국군방첩사령부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고 한다"며 "역술인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본부를 다녀갔다는 의혹이 군사기밀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그는 "부 전 대변인은 국방부 대변인 당시 기록했던 자신의 일지에 근거해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대통령실이 고발해 경찰 수사를 하면 될 일을 왜 국군방첩사령부가 나선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첩사령부가 민간인 사찰을 가능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한다고 하더니, 벌써부터 대통령실의 비밀 의혹을 폭로한 사람의 입을 틀어막으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무소불위의 권력을 꿈꾸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검·경 등 권력기관에 이어 군까지 동원해 '철권통치'를 하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한 대변인은 "경찰, 검찰, 감사원에 이어 이제는 국군방첩사령부까지 동원해 철권통치를 하려고 하니 윤 대통령은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과 같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꿈꾸는 거냐"라며 "윤 대통령은 돌이킬 수 없는 곳에 다다르기 전에 독재를 향한 발걸음을 돌리기 바란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말살과 폭압정치에 대해 국민과 함께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천공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국군방첩사령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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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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