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12개읍면 현장 소통 '군민행복 정책 토크'

읍·면 이장·자치위원장·주민 참여... "일본 방사능 오염수 피해 궁금"

등록 2023.02.24 10:30수정 2023.02.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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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이 지난 21일부터 금일읍과 생일면을 시작으로 12개 읍면을 돌며  소통·공감을 위한 현장 소통행정 '군민행복 정책 토크'를 시작했다.

이번 정책토크는 군민들에게 지난해 성과와 올해 추진하게 될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 대형 SOC 사업, 대규모 행사·축제, 농수축산업 활성화 방안 복지 정책 등을 설명하고, 현안 사항 해결 및 군 발전 방안을 군민과 함께 모색한다. 

아울러 군민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즉석에서 답변하고, 군민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금일해상풍력발전사업, 주민 의견 충분히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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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신문


정책토크 첫 방문지인 금일읍 주민 김정애씨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하여 2일 급수 4일 단수 시행으로 주민들이 매우 불편을 겪고 있어 장기적인  대책으로 고금~약산~금일 광역상수도 연결이 필요하다. 용항제 준설공사  조기 시행과 척치제 취수탑 내부 균열에 대한 보강을 건의한다"고 질문했다.

이에 신우철 군수는 "광역 상수도 연결과 용항제 준설은 척치제 근본적 해결을 위한 보수가 필요하므로 준설공사가 조기 준공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금일읍 소망의집원장 김영봉씨는 "금일 해상풍력 발전사업 관련 공유수면점사용허가시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총사업비의 5% 정도 지역발전기금이 금일 주민을 위해 사용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신 군수는 "금일읍 해상풍력 발전 사업 추진 시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금일읍 주민자치위원장 임형식씨는 "화목지구 재해위험도로 공사 지연으로 인한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여 빠른 시일내에 준공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다시마 수매시기 이전 기존 상설시장이 재운영될 수 있도록 가설건축물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우철 군수는 "다시마 수매시기가 도래하기 전에 공사가 완료될 수 있게 하겠으며, 지역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서 상설시장 개설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금일읍 이장단장 조광근씨가 "금일읍사무소 신축 공사와 관련해서 사무실 및 회의실 규모 확대를 위해 예산이 증액이 필요하다"고 하자 신 군수는 "읍사무소 신축 공사 설계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읍사무소 다운 읍사무소가 신축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금일읍사무소 건의사항으로 ▲해양치유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 ▲금일 산림치유 명품 숲길 조성사업 ▲면도 102호선 굴곡위험도로 개선사업 등을 건의했다.

"여객선 내 액화산소통 탑재 활어차 제한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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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신문


같은 날 열린 생일면 정책토크에서 생일면 주민자치위원장 지기배씨는"생일면이 금일읍에서 분면되기까지  같은 지역으로 금일~생일 간 연도교 건설에 많은 주민들이 관심이 많은데 연도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신 군수는 "익산국토 관리청장과 연도교 사업 건의를 위해 금일 화전리를 돌아보면서 연륙교를 생일면과 이어진다면 금일읍과 생일면 관광객이 많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도교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예타 면제 사업을 위해 정치권의 움직임을 살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생일면 굴전리 주민 이상문씨는 "국책 사업인 해양치유 사업은 언제 완공이 되며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 궁금하다.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능 유출은 해조류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얼마 만큼의 피해를 주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신 군수는 "해양치유산업은 올해 4월 완공되어 5월부터는 무료체험을 시작으로 해양치유 원년이 되는 한해로 남을 것이며 주민들이 언제든 오셔서 치유산업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일본 방사능 오염수는 전혀 우리군에 피해가 없다"고 답변했다. 

생일면 어류양식협회장 김정섭씨는 "여객선내 액화산소통 탑재 활어차 선적 제한에 의해 활어차 여객선 탑승을 못 하는 실정으로 화물선을 임차하여 1대당 40만 원 임차비를 주고 광어 양식어가의 많은 어려움이 증가되고 있다"라며 "양식 어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군에서 도서지역 화물선 정기운항 방안이나 어가 소득증대 차원에서 화물선임대 보조금 지원 계획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신 군수는 "해양수산부와 협의하여 검토중으로 안전과 직렬되는 사안이므로 꾸준히 해양수산부와 협의하여 안전도 고려하고 주민 불편사항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생일면 이장단장 조재수씨는 "긴급환자 육지 이송을 위하여 나르미선을  운영하고 있는데 야간 운행할 때 항로가 어두워 다른 선박이나 양식장에  부딪힐 뻔한 위험이 종종 있다. 서성항에서 당목항까지 야간 등부표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군수는 "야간 등부표 설치는 해양경찰서와 협의해서 추경예산에 확보하여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도 생일면 복지회관 신축 건의, 불법 양식장 시설 지도 점검 건의, 등 8건의 건의가 제기됐다.

생일면사무소 건의사항으로 생일 서상항 물양장 포장 및 공터 부지 매입 지원 건의, 생일면 보건지소 물리치료실 증축 건의 등을 건의했다.

"상수도 요금 12월까지 무료인데... 12월~1월 많이 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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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신문


지난 21일 보길면민과 갖은 정책토크에서 보길면 주민 최선경씨는 "상수도 요금이 12월말까지 무료라고 알고 있었다. 상수도 요금이 지난 2022년 12월부터 ~ 2023년 1월까지 요금이 많이 나왔는데, 관련 사항 설명 및 지원 요청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신 군수는 "올해 2월부터 감면 대상이고, 요금이 많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와 상의해서 감면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보길면 소안수협보길지점장 김재환씨는 "보길·노화·소안은 80%가 전복을 생산하고 있는데 현재 계속해서 전복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전복 유통업체와 협약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어 전복 생산자들은 판매에 어려움이 있어 행정에서 전복 판로 개척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현재는 홍수출하 기간이고, 젋은 세대는 전복 손질하기 불편한 활전복 유통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냉동전복, 순살전복 등 다양한 유통방법에 대한 소비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보길 예체능 중·고등학교 건립 건의, 선창리 마을 버스정류장 추가 설치 등 11건의 건의가 제기됐다.

보길면사무소 건의사항으로 보길면사무소 청사 주차장 부지매입 건의, 윤선도원림 관광정보센터 디지털 안내 서비스 고도화 사업 건의 등이다.

같은 날 노화읍에서 열린 정책 토크에서 노화읍 이장단장 김관근씨는 "노화 보길 주민 및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산양진항 접안장의 격차가 있어 이용객의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산양진항 접안장의 격차가 상당한 것을 파악하였으며, 최우선으로 예산을 배정해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노화읍 번영회장 김영락씨가 "광역상수도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매우 큰 상황에서 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 설명이 필요하다"고 하자 완도군에서 "완도군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광역상수도로 변경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으나 저번주 최종 확정되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해남 남창과 남성항까지 육로로, 흑일도·백일도·마삭도·노화읍까지는 해저관로가 설치되어 광역상수도 사업이 추진될 것이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도 노화중학교 앞 삼거리 지역 배수로 설치 건의, 완도전복주식회사의 미래와 방향에 대한 건의 등 7건의 건의가 제기됐다.

노화읍사무소 건의사항으로 노화 군도16호선(도청~천구) 도로 확포장 공사건의, 노소보 다어울림 복합문화공간 조성 건의 등이다.

군은 앞으로 23일 청산면·소안면, 24일 완도읍, 27일 고금면·약산면, 3월 2일은 금당면 6일 군외면과 신지면을 방문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 밀접형 건의사항 해결에 집중하고 장기적인 계획과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에서 현지 실태조사 등을 거쳐 충분히 검토한  뒤 추진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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