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든 닭볶음탕. 이 양념의 비율만 제대로 알고 있으면 해물탕, 매운 갈비찜, 제육볶음 등의 매운 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다.
박종원
개인적으로는 닭볶음탕의 경우 간장 6스푼 고춧가루 5스푼 마늘 2스푼 설탕 2스푼 비율로 넣는 편이다. 나머지 부족한 부분들은 간을 보며 조절한다. 제육볶음의 경우 간장, 고춧가루. 마늘, 설탕 모두 두 큰술씩 넣는다. 참기름이나 매실청 같은 나머지 조미료들은 각각 한 스푼씩만 넣는다. 여기서 물과 간장을 조금 더 치면 두부 부침의 양념장으로도 쓸 수 있다.
중식. 마찬가지로 간장, 설탕, 굴소스, 물 약간의 비율이면 어지간한 중식 볶음요리를 만들 수 있다. 중식의 특징은 굴소스다. 점도가 있는 굴소스는 여러 볶음 야채들의 맛을 한데 묶는 효과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중식 스타일로 뭔가를 볶고 싶을 때는 간장, 설탕, 굴소스, 물 순으로 2대 1대 1대 1의 비율로 맞춰 사용한다.
여기서 팁은 어떤 중화요리를 하든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재료를 볶는 도중에 재빠르게 양념장을 넣고 굴려야 채소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 모든 공정이 하나의 물처럼 이어지도록 해야 맛을 보장할 수 있다. 간이 부족할 때는 멸치액젓이나 피시소스를 넣으면 볶음요리의 감칠맛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