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8일부터 진행하는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디자인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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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새로운 도시브랜드 슬로건으로 기존 'Dynamic Busan(다이내믹 부산)'을 대체하는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을 결정한 가운데, 이번엔 디자인 투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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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시에 따르면 도시브랜드 디자인 선호도조사가 내달 8일까지 9일간 펼쳐진다. 이는 공모전과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도시브랜드위원회가 새 슬로건을 확정한 데 따른 후속 작업이다. 당시 경쟁을 거쳐 오른 3개 안 중에서 'Busan is Good'이 확정됐다.
시는 내달 21일 예정된 '도시브랜드 리뉴얼 선포식'을 앞두고 디자인을 입히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달라진 슬로건에 맞는 도시상징 마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은 도시브랜드 공식플랫폼 상상ON 홈페이지(www.busanbrand.co.kr), 오프라인은 부산지역 도시철도 주요 역사와 고등학교·대학교를 찾아 투표를 진행한다. 부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의견 개진이 가능하다.
시가 공개한 안을 보면 1안은 부산의 영문 첫글자인 B와 S를 3D 입체화한 모습을 띄고 있다. 2안과 3안은 부산광역시의 국문 첫머리 자음을 각각 활용해 부산을 상징화했다. 1안에는 국문·영문 병기로 Busan is Good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겼고, 2안은 부산 여러 대표 상징물을 아이콘화한 것이 특징이다. 3안은 글로벌 허브 도시의 느낌을 구현했다.
새 슬로건에 디자인을 입히는 작업은 최종적으로 도시브랜드위원회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도시브랜드위는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수립, 조정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기구다. 이 절차가 끝나면 남은 것은 부산 상징물 관리조례 개정이다. 시는 공개 행사를 통해 새로운 도시브랜드 슬로건과 디자인을 공식화하고 4월까지 조례에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