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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섬진강서 '몸에 표식 남긴' 어린 연어 30만 마리 방류

'다른 개체와 구별' 방류 연어 등 모두 50만마리, 회유 경로 등 분석

등록 2023.03.10 10:29수정 2023.03.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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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섬진강어류생태관 양성 수조에 든 어린 연어들. 몸 길이는 4~5cm로 9일 전남도가 방류한 새끼 연어들과 같은 크기이다. ⓒ 김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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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연어야 무사히 돌아와라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9일 섬진강변에서 주민, 어린이들과 어린 연어 방류 행사를 열고 있다. ⓒ 전남도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9일 구례 간전면 섬진강 동방천에서 어린 연어 방류행사를 개최했다.

어족자원 보호와 연구 활용을 위해 진행되는 어린 연어 방류행사는 올해로 26회째를 맞는다. 이날 행사에는 구례군 유관기관, 지역 주민, 초․중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어린 연어 50만 마리를 방류하고 긴 여정의 힘찬 출발을 응원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연어는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 지난해 10~11월 섬진강으로 회귀한 어미 연어 457마리를 포획, 직접 알을 채취해 부화시킨 것이다. 방류한 어린 연어의 몸길이는 5cm 안팎이다. 섬진강에서 40여 일간 적응한 후 남해와 동해를 거쳐 머나먼 북태평양 해역까지 긴 여정을 떠나게 된다.

연어는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5년 동안 60~100cm로 성장한 후 산란을 위해 고향 섬진강으로 돌아오는 대표적 회귀성 어류다.

특히 올해는 '이석 온도자극 표지 방류' 연구로 생산한 30만 마리를 포함하고 있어 회유 경로와 계군 분석 등 연어 연구의 전환점이 되는 의미있는 방류였다고 전남도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이석 온도자극 표지 방류는 연어 부화 시 사육하는 물의 온도를 갑자기 변화시켜 물고기 몸에 표시를 형성하는 방법이다. 표지 방류 연구 결과는 올해 방류한 연어가 어미로 성장해 회귀하는 3년 후부터 확인할 수 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섬진강 생태계 대표 지표생물인 연어자원 보존은 물론 사라져가는 섬진강 토종 생물 연구와 자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어 #방류 #전남도 #섬진강 #섬진강어류생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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