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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한반도 전쟁 날라"... 한미 훈련 중단 촉구 평화 행진

11일 창원 '경남평화대회'... "친일 친미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 규탄" 외치며 행진

등록 2023.03.11 15:34수정 2023.03.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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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평화회의는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경남평화행진"을 열었다. ⓒ 윤성효

 
"한미 전쟁 연습 중단하라."
"전쟁 책동 중단하라."
"한미일 군사동맹 폐기하라."
"친일 친미 검찰 독재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강제동원 매국 협상 규탄한다."


11일 오후 경남 창원 정우상가 앞에 모인 시민들이 외쳤다. '경남평화회의'가 "한미일 연합 전쟁 연습 중단"을 내걸고 평화 행진을 벌인 것이다.

박영운 지역 가수와 노래패 '맥박'이 노래를 불렀고, 진보대학생넷 회원들이 몸짓공연했다. 특히 박영운 가수는 대중가요 "바람 바람 바람"(김범룡 노래)을 개사한 노래를 불렀고, 일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광장엔 촛불 타고, 분노는 하늘에 닿고 / 친일매국 굴욕외교, 나라꼴 개판이구나 / 일본군 독도에서 훈련, 내선일체 친일정책 / 술안주 이야기 하듯, 음주정치 가~족같이 / 윤도리 오~늘도 지각, 늦은 김에 나오지도 마라~ / 오늘도 안면철판 구이, 뻔뻔하게 나대네~ / 친일매국 도리 도리 도리, 방 빼고 사죄해라 도리 / 굴욕외교 도리 도리 도리, 닥치고 물러가거라~."

발언이 이어졌다. 황철하 6·15경남본부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친일 매국노 윤석열 정권, 동족을 죽음으로 내모는 한미전쟁연습을 강행하는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모였다"며 "윤석열 정권의 굴욕적인 강제동원 해법에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오로지 일본의 입장만 들어있는 강제동원 해법은 결단코 해법이 될 수 없다.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굴욕적인 강제동원 해법을 강행하는 이유는 한일 군사동맹을 빠르게 추진하고 한미일 전쟁동맹을 완성하려는 것이다. 당연히 이들 배후에는 기획하고 추진하는 것은 미국이다"며 "미국은 몰락하는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일본을 중간보스로, 윤석열 정권을 돌격대로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제2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획책하고 있다"고 했다.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방사능 오염수는 매일 150톤씩 발생하고 130만 톤이 쌓여 있으며, 해저터널이 4월이면 완성되는데 깨끗한 물과 섞어서 내보낸다고 한다. 30년 이상 이 짓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우리 정부"라고 한 그는 "바닷물과 희석되어 별로 해가 없을 것이라 한다. 우리 정부는 아직도 일본 식민지 정부냐. 일본 앞에만 가면 왜 작아지느냐. 우리 국민의 자존심은 짓밟아도 되느냐. 윤석열은 자존심이 없느냐. 바닷물고기 안 먹으면 우리 어민은 어떻게 하느냐. 경남에는 특히 어민이 많이 살고 있다"고 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한반도 평화는 왜 이리 먼지 모르겠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소생의 봄이지만 죽음과 파멸의 전쟁 연습이 봄 들판에 펼쳐진다. 연일 이른바 전략자산이 지면에 오르락내리락하고, 북의 탄도탄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사진이 지면에 실린다"며 "진짜 이러다 전쟁 날까 걱정이다. 남북의 청년들이 죽고 다칠까봐 걱정이다. 한반도가 핵무기로 초토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 연습의 기운, 핵전쟁의 기운은 한반도를 둘러싼 외세가 그 근원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이권 때문에 외세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는 이 땅의 정치세력과 정권이 문제다"며 "우리 주권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한반도의 봄은 언제까지 전쟁 연습의 포연으로, 비행기 소리로, 로켓 소리로 얼룩질 것이다"라고 했다.

조 본부장은 "차별과 불평등이 깊어가는 세상에서 미-일의 세계 패권 경쟁에 우리 민중이 복무하고 이익은 글로벌 대기업과 정권이 챙길 것은 자명하다"며 "반노동, 반민중, 반평화 굴욕 정권을 가만히 둘 수 없다, 총궐기 총력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연대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각종 구호를 적은 펼침막과 손팻말을 들고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까지 거리 행진했고, 이곳에서 일장기를 찢는 등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한편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윤석열 정부 강제동원 해법 무효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였다.  

한편 한국-미국 군대는 13일부터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라는 이름으로 군사훈련을 벌이고, 문재인 정부 때 중단했던 대규모 연합 야외실기동훈련(FTX)을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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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평화회의는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경남평화행진"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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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평화회의는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경남평화행진"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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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평화회의는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경남평화행진"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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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평화회의는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경남평화행진"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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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평화회의는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경남평화행진"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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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평화회의는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경남평화행진"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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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평화회의는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경남평화행진"을 열었다. ⓒ 윤성효

#경남평화회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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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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