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5일 경남 창녕에서 군수와 경남도의원(창녕1)을 새로 뽑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원유세를 벌인다.
이 대표는 오는 25일 창녕을 방문해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와 우서영 경남도의원 후보(창녕1) 지원 유세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어 산업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후보·정당 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이재명 당대표의 창녕 유세 일정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창녕군수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소속이던 전직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치러진다. 창녕1 경남도의원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소속이던 경남도의원이 군수 선거 출마를 위해 중도사퇴하면서 실시하게 되었다.
창녕군수 선거에 국민의힘은 무공천하기로 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성기욱 전 창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공천했다.
무소속 한정우 전 창녕군수와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이 출마 선언했으며, 그동안 권유관 전 경남도의원과 박상제 전 경남도의원, 이상주 창녕행복교육지구 운영위원장, 하종근 전 창녕군수가 예비후보 등록해 뛰고 있었다. 김춘석 전 창녕군의원을 출마 포기했다.
한정우 전 군수는 출마선언에서 "농업 6차산업과 스마트팜 산업을 육성, 창녕이 대경권-동남권 광역교통망의 중심으로 초광역권의 중심이 되고 지역경제화성화로 부자 창녕을 창녕지역의 잘 갖추어진 관광자원과 우수 농산물을 활용한 휠링과 치유의 관광중심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낙인 전 의원은 "창녕읍장 등 34년 행정 공무원, 경남도의원 경험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살고 싶은 창녕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종근 전 군수는 "전국 최초 자립형 진흥공사인 '창녕농산관광진흥공사'를 설립해 창녕의 모든 산업 자원을 총괄하게 하겠다"고 했다.
창녕1 경남도의원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서영 경남도당 대변인이 나서고, 국민의힘은 이경재 전 창녕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를 공천했으며, 무소속 김경 전 창녕군의원이 나서고, 박태승 예비후보가 출마한다면 4파전으로 치러진다.
창녕군수와 창녕1 경남도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17일 오후 6시까지이고, 공식선거운동은 23일부터 이며, 사전투표는 31일부터 4월 1일 사이다.
성기욱 후보, 교통 관련 공약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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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성기욱 창녕군수 보궐선거 후보는 우서영 경남도의원선거 후보와 함께 16일 창녕군청 브리핑실에서 공약을 발표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는 우서영 경남도의원 후보와 함께 16일 창녕군청 브리핑실에서 공약을 발표했다.
성 후보는 "교통기반 확충을 통한 사통팔달 창녕, 활력 넘치는 창녕경제"라는 구호를 내걸고 교통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성 후보는 "공약들은 창녕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들로 어제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당대표와 최고위원 및 주요 당직자들에게 전달하고 예산확보 노력을 약속받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무료버스의 단계적 운행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한 성 후보는 "창녕군 인구의 34%가 65세 이상이 차지해, 무료버스 운행은 지역교통복지이자 어르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료버스 운행을 통한 대중교통 활성화는 생태도시 창녕에 걸 맞는 친환경 교통정책인 동시에 이동량의 증가(약 25%)로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관광 활성화와 특히 젊은 층의 체류형 관광이 증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후보는 "무료버스 운행 공약 1단계로 주말과 휴일 무료버스를 시범운영하고 2단계로 평일 출퇴근, 장날 무료버스 확대 성과를 면밀히 따져 3단계는 전면 무료화 시행과 교통 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운행, 공공일자리로 '안전운행 도우미'를 배치, 관광지 순환버스와 마을순환버스 운행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성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당대표가 내건 창녕 공약인 창녕대합산단~함안~창원으로 이어지는 대합산단산업선(창원산업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30년)에 반영하여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성기욱·우서영 후보는 지난 11일 양산 사저를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환담했다. 같은 날 창녕을 방문했던 고민정 국회의원은 두 후보를 만나 "앞으로 1주일 정도 창녕에 머물면서 선거운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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