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한미, 대규모 연합 제병협동사격 실시

육군 "FS·TIGER 연습 일환... 상호운용성 강화 중점 두고 진행"

등록 2023.03.23 11:59수정 2023.03.23 12:04
0
원고료로 응원
a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 제병협동사격 훈련에서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소속 K1A2 전차가 표적을 향해 사격하고 있다. 2023.3.23 ⓒ 연합뉴스

  육군은 23일, 한미연합 '자유의방패(FS·TIGER)' 연습의 일환으로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단)과 미국 육군 2사단·한미연합사단이 지난 20일부터 경기도 포천 로드리세스 훈련장에서 대규모 연합제병협동사격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한미가 함께 제병협동(통합전투수행능력 배양을 위해 여러 병과가 제병협동작전 부대를 구성해 실시하는 훈련) 연합부대를 편성해 전시 연합능력과 상호운용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에는 한국 육군의 K1A2전차·K9A1자주포와 미 육군 스트라이커장갑차 등 100여 대의 장비와 800여 명의 한미 장병들이 참가했다. 특히 수기사단 전차·포병·공병·정보부대, 5군단 화생방대대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 미 포병·정보부대 등 다양한 연합전력이 투입돼 연합작전수행능력을 검증했다.

훈련은 수기사단의 K9A1자주포와 미군의 M777견인포의 공격준비사격으로 시작됐다. K1A2전차와 스트라이커장갑차가 신속히 기동하여 지상의 적을 격멸하고, 한미 포병전력은 동시탄착 사격으로 적 지역을 초토화시켰다.

이어서 적 대전차장애물지대를 한국군 K600장애물개척전차와 미 공병이 함께 개척하고 한국군 화생방·공병소대, 미 스트라이커 중대가 차례로 적지 종심으로 기동했다. 목표지역에서는 적의 반격을 가정하여 스트라이커 중대와 전차중대가 각각 기관총과 포사격으로 적을 격퇴하고 목표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K1A2전차와 스트라이커장갑차가 전술적으로 기동하며 사격 및 장애물 개척 절차를 함께 숙달하고, 미 무인항공기(UAV)가 확인한 표적정보를 바탕으로 한미 포병이 동일 표적에 사격을 실시하는 등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했다.

육군, 대규모 야외기동훈련 지속할 예정
 
a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 제병협동사격 훈련에서 미2사단 스트라이커 여단 장병들이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2023.3.23 [사진공동취재단] ⓒ 연합뉴스

 
훈련에 참여한 김선규(중령) 전차대대장은 "한미전력의 막강한 화력과 기동력으로 적을 타격하는 화력운용능력과 전시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해 싸워 이길 수 있는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카멘 부치(중령) 스트라이커대대장은 "훈련을 통해 연합전력의 통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최강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연합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육군은 앞으로도 양국 부대가 유격훈련, 박격포·전차포 사격, 의무후송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함께하며 전술적 교감을 강화하고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육군은 전반기 FS 연합 연습기간 동안 대규모 훈련장을 활용한 연합·합동 야외기동훈련을 통해 공세적 기질을 강화하고 한미 상호운용성 및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육군은 후반기 연합연습 간에도 육군본부가 훈련을 계획하고 군·사단 단위로 임무와 작전지역 특성을 고려해 분권화하여 시행하는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을 지속할 예정이다.
#FS/TIGER 연습 #자유의방패 #연합제병협동사격 #수기사 #미 2사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금반지 찾아준 사람이 뽑힐 줄이야, 500분의 1 기적
  2. 2 '윤석열 안방' 무너지나... 박근혜보다 안 좋은 징후
  3. 3 '조중동 논리' 읊어대던 민주당 의원들, 왜 반성 안 하나
  4. 4 "미국·일본에게 '호구' 된 윤 정부... 3년 진짜 길다"
  5. 5 용산에 끌려가고 이승만에게 박해받은 이순신 종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