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진 3단 주름 마스크꽃봉오리 같은 오브제
최새롬
작게 접어서 펼친다는 '접기'의 속성을 가장 잘 이해한 마스크이나, 얼굴까지 이해한 것은 아니다. 애초에 접혔던 것을 펴야 하므로 이 마스크는 펼쳐졌을 때 주름을 간직한다. 그 주름이 하필 입 부분에 위치한다는 점이 이 마스크의 난제이다.
게다가 직사각형에 몇 개의 주름만 덧댄 마스크는 턱과 마스크 사이 불가피하게 공간을 만들면서 밀착하므로 턱이 둥글어지거나 좀 더 커지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공정의 단순함이 가져오는 가격에서의 경쟁력 등으로 이 마스크를 응원해 볼 수 있다.
접고 펼치는 경계가 확실한 3단 접기 마스크
그래서는 아니겠으나, 다음으로 3단으로 접힌 마스크가 있다. 이 마스크는 입 주변이 주름지는 단점을 막기 위해 나온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관계는 확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유형'의 탄생은 3단 주름보다는 이후에 일어났을 것이라는 추측은 타당해 보인다. 전체적인 모양도 직사각형을 탈피해 양 끝은 좁아지는 유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