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탕 한 그릇 1만2천원... 수원시, 경로행사 지원 현실화

현재 어르신 1명 당 1만 원... 수원시의회와 협의해 지원 단가 최대 100% 인상 추진

등록 2023.03.24 17:57수정 2023.03.24 17:57
0
원고료로 응원
a

수원시청 전경 ⓒ 수원시포토뱅크

 
"외식 물가가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현재 지원 단가로는 어르신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수원시(시장 이재준) 관계자는 외식 비용 상승으로 이르면 5월 열릴 경로잔치에서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대로 제공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수원시소비자물가동향자료에 따르면, 갈비탕 1인분(보통)의 3월 평균 가격은 1만 2,810원으로 지난달보다 6.86%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현재 어르신 1명당 1만 원인 경로 행사 지원 단가를 현실화하기로 했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이나 노인의 날(10월 2일) 즈음에 각 동의 만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동 경로잔치를 올해 4년 만에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 4개 구청은 올해 만 70세 이상 어르신 9만 1,203명이 경로잔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사업비로 9억 1,203만 원을 책정했다.

하지만 "외식 비용 상승으로 1인당 1만 원을 기준으로 경로잔치를 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동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왔다. 지난 24일에는 수원시 주민자치협의회 임원진이 최승래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을 만나 "경로잔치 단가를 2만 원으로 증액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수원시는 단가 현실화 요구에 따라 수원시의회와 협의해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의회도 단가 인상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가 인상 폭은 최대 10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시의회와 협의 내용에 따라 단가를 현실화하려면 최대 9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행사를 주관하는 주민자치협의회가 단가 현실화를 요구함에 따라, 시는 시의회와 인상 범위를 협의한 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가가 인상되면 경로잔치 등에서 어르신들에게 한결 풍성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AD

AD

인기기사

  1. 1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부끄러운 행보... 위험한 성적표
  2. 2 이동관 아들 학폭 덮은 하나고, 법 위반 정황에도 검찰 '무혐의'
  3. 3 "침대에 눕혀서 밟았다"...'학폭' 이동관 아들, 학폭위 없이 전학 명문대 진학
  4. 4 50만 명 모인 반정부시위... '우리는 참을 만큼 참았다'
  5. 5 '노시니어존 논란' 마주친 노인이 한 마디 할게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