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제주가치 박찬식 공동대표가 제주 제2공항에 반대하는 견해를 발표하는 장면이다.
장태욱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가 마이크를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박 대표는 '갈매기 등의 영향이 흑산공항에서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평가됐는데 제주 제2공항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평가됐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정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결정할 당시에 제주도 항공 수요를 연간 4500만 명으로 예측했는데 지금은 3900만 명으로 수정했다'며 '그렇다면 제주 제2공항이 필요한지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식 대표가 의견을 발표하는 과정에 방청석에서 야유가 쏟아져 발표가 여러 차례 중단됐다.
오병관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이어서 마이크를 잡았다. 오병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공약한 관광청을 성산읍에 신설해야 하고 제주도가 제2공항 운영에 참여해 수익 일부를 성산읍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성산읍 상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도시계획을 수립하라'고 제안했다.
오병만 위원장은 '그동안 제주도 국회의원들은 입만 열면 제주도 공항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면서도 성산읍에 제2공항에 대해서는 반대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환경부가 일찍이 찬성해야 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정치권이 압박에 못 이겨 두 번이 반려해야 했다면서 제주도 국회의원은 8년 갈등의 주범이라고 꼬집었다.
제2공항 찬성 측 "전략환경영향평가, 정치권 때문에 두 번 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