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3시경 충남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 송촌삼거리 부근으로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들이 긴급 탈출했다.
신영근
▲ 강풍 때문에 진화 쉽지 않네... 홍성 산불 재발화 3일 오후 1시 32분경, 최초 발화지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야산에서 산불이 재발화했다. 이곳은 전날부터 3일 오전까지 이어진 진화작업으로 완전히 진화됐던 곳이다. 하지만, 강풍으로 남아있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재발화한 것. ⓒ 신영근
충남 홍성 서부면 중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26시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꺼졌던 불이 다시 살아났다.
산불은 3일 오후 1시 32분경 최초 발화지로부터 300여 미터 떨어진 야산에서 재발화했다.
이곳은 3일 오전까지 이어진 진화작업으로 완전히 진화됐던 곳이다. 하지만 강풍으로 남아있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재발화한 것. 현재 소방헬기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재발화는 결성면 청룡산과 고산사 인근에서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경, 서부면 어사리 송촌삼거리 부근으로 산불이 번지자 마을 주민들은 인근에 있는 학교 강당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홍성군은 긴급안전문자를 통해 "서부면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면서 인근 주민은 갈산중고등학교 강당으로 대피해 줄 것을 안내했다.
한편 홍성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73%의 진화율을 보였으나 재발화로 오후 3시 기준 진화율 집계를 일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