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 렉싱턴애비뉴에 위치한 W본사(ESR그룹 주주사이며 글로벌 사모 주식펀드 회사)에서 물류부동산 개발 및 운영 회사인 ESR켄달스퀘어(주)와 약 3조 원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조성 투자 협약을 맺었다.
경기도
경기도는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조성을 통해 수도권 물류난 해소, 신재생에너지 활용, 대규모 고용 창출,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고용효과만 5천여 명, 경제 유발효과 2조 5천억 원, 연간 130억 원 이상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
ESR켄달스퀘어(주)는 2014년 글로벌 부동산 운영 및 투자사인 ESR그룹이 합작 설립한 국내 최대의 물류센터 투자 및 개발 플랫폼 외국인 투자 기업이다. ESR은 글로벌 기준 1,495억 달러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 투자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Asia-Pacific)지역을 거점으로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프로덕츠사, 경기도에 5천억 원 투자 양해각서 체결
앞서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전문 기업인 에어프로덕츠사와 5천억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 지사는 펜실베니아 앨런타운에 위치한 에어프로덕츠 본사에서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에어프로덕츠 회장, 윌버 목(Wilbur W. Mok)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사장, 김승록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사장과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에어프로덕츠의 투자 결정은 김동연 지사의 투자 유치 노력에 따른 실질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24일 도담소에서 투자 결정을 앞둔 5개 미래 성장 혁신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투자 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어떤 지방정부나 심지어는 중앙정부보다 적극적으로 기업을 지원하겠다"며 투자를 독려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김승록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대표는 김 지사에게 에어프로덕츠 미국 본사 방문을 요청했고, 이날 5천억 원 투자 유치로 이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