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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60대 부모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박정훈
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60대 부모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11분께 광주시 고산동의 소재의 한 빌라에서 A(67)씨와 B(69)씨 부부, 딸 C(29)씨 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C씨로부터 자택 주소와 현관문 비밀번호가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112 문자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 등 3명이 모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에선 C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 형식의 유서도 발견됐다고 알려졌으나 경찰은 유족의 동의 없이는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해당 일가족 3명이 함께 살았던 해당 빌라에서는 C씨 등의 휴대전화가 현장에서 발견됐고 족적 등을 확인한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C씨가 부모를 먼저 숨지게 한 뒤 본인도 자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이들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은 유전자 감식 등 여러 가지 의뢰를 할 계획"이라며 "외부 침입 흔적은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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