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104주년 추모

정명근 시장 "독립운동 사업에 최선 다할 것"

등록 2023.04.17 15:35수정 2023.04.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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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민신문


경기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104주년을 맞아 15일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대규모 행사를 진행해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제암리 순국유적지 대부분이 독립기념관과 역사문화공원 조성공사에 포함됨에 따라 대폭 간소화된 형태로 진행됐다.

이에 정명근 화성시장은 윤대성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김경희 화성시의장, 화성독립유공자 유족, 국회의원, 도의원,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시의원 등 40여 명과 함께 고주리, 제암리 순국묘역를 방문해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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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민신문


제암리 순국가족 유가족 대표해 안소헌씨가 발언했다. 

안소헌 제암리 순국 유가족 대표는 "제암리 사건으로 희생된 23명의 선열 중 조부가 계셨다. 안동순 조부, 증조부, 작은할아버지 등 형제들이 이곳에서 동네 주민들과 함께 순국했다"고 말했다.

"한날한시에 참혹하게 돌아가신 23분, 이웃동네 고주리에 천도교도 6분, 한날에 같이 순국하셔서 이곳에 합동 묘역에 누워계시고 고주리 묘역에 누워계신다. 원혼이 지금도 구천을 떠도시는게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오늘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는 것도 원혼의 눈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순국선열 유족께 명복을 빌고 추모의 정을 표합니다." 

이어 발안만세거리 만세시장 내 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발안 만세거리 독립운동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조형물은 지난 2022년 '발안 만세거리 조형물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종희 작가의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라'로 과거 1919년 일본에 맞서 독립운동을 펼친 이름 모를 영웅들을 형상화 한 작품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3.1운동 항쟁지이자 4.15 학살사건이 벌어진 이곳 제암리·고주리는 한국 독립운동사의 정신적 지표가 될 것"이라며,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3.1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독립운동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암리 사건 


1919년 4월 15일 일본 경찰과 군인들은 4월 5일 있었던 만세 시위때 주민에게 저지른 폭력을 사과한다며 15세 이상 남자들을 제암리 교회로 모이라고 했다. 교회당에 마을 사람이 모이자 아리타 도시오 일본 육군 중위를 비롯한 일본군은 교회당 문을 걸어 잠그고 불을 질렀다. 일본군은 불을 피해 밖에 빠져나오는 사람들을 총으로 쏘아 죽였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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