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참의장(오른쪽)과 오노 에이헬스헤임 네덜란드 국방총장(오른쪽)이 19일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의장행사를 하고 있다. 이후 접견에서 김 총장과 오노 총장은 한반도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한국과 네덜란드의 군사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김승겸 합참의장은 19일 한국과 합동참모본부를 처음으로 방문한 네덜란드 국방총장 오노 에이헬스헤임 공군대장을 접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김 의장과 오노 총장이 한반도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한국과 네덜란드의 군사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과 오노 총장은 "북한의 연이은 군사적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안보환경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김 의장은 대북제재 등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네덜란드의 지지와 동참을 당부했다.
김 의장과 오노 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한국과 네덜란드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안정을 위해 지지와 지원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김 의장과 오노 총장은 이날 만남을 통해 한국 정부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네덜란드의 '인도·태평양 지침'의 연계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 한국 합참과 네덜란드 국방참모부가 전략적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한편, 이날 접견을 마친 오노 총장은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네덜란드의 6·25전쟁에 참전한 네덜란드 용사들을 추모했다. 네덜란드는 6·25전쟁 당시 전력제공국으로 육군과 해군 장병 5300여 명이 참전했으며, 중공군 공세 시 횡성 전투에서 크게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