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마도면 여자교도소 설명회 결렬... "원점 재검토"

"직업훈련교도소, 외국인보호소 있어... 설치 재검토 원해"-법무부 "공청회 일정 조율할 것"

등록 2023.04.20 16:01수정 2023.04.20 16:01
0
원고료로 응원
a  19일 마도문화센터 앞에서 마도면 여자교도소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주민이 공청회를 거부하고 반대 집회를 열었다. 

19일 마도문화센터 앞에서 마도면 여자교도소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주민이 공청회를 거부하고 반대 집회를 열었다.  ⓒ 화성시민신문


경기 화성시 마도면 여자교도소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기범, 아래 비대위)가 19일 예정된 주민 공청회를 거부하고 성명서를 내며 집회를 열었다.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법무부의 일방통행적 화성 여자 교도소 설치 추진에 대해 규탄한다. 법무부는 여자교도소 설치 계획 과정에서 화성시와 지역주민에 대한 설명회는 완전히 배제했고 일방통행식 불통행정만 보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법무부는 총 사업비 723억 원을 투입해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및 외국인보호소 인근 마도면 슬항리 215-7번지(4만1930㎡)에 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자교도소 신설을 추진 중이다.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설계용역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와 총 사업비 협의조정 등 절차를 거쳐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a

ⓒ 화성시민신문

 
마도면 주민들은 "지난 20년 동안 철옹성으로 자리 잡고 금단의 구역으로 접근조차 못하는 곳에서 나오는 여러 안 좋은 뉴스와 소통도 없는 교도소에 많은 피해를 입었다"라며 "추가로 설치된 화성여자교도소에 대해 설치 원점 재검토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법무부의 주민설명회를 보이콧(거부)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모든 집단 행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마도문화센터 1층 대강당에서 주민 설명회를 준비 중인 법무부 관계자는 "원래 예정됐던 설명회가 주민 반발로 결렬됐다"며 "주민 의견을 들은 후 공청회 등 일정을 조율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화성시민신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AD

AD

AD

인기기사

  1. 1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2. 2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3. 3 한전 '몰래 전봇대 150개', 드디어 뽑혔다 한전 '몰래 전봇대 150개', 드디어 뽑혔다
  4. 4 저는 경상도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왜냐면 저는 경상도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왜냐면
  5. 5 과음으로 독일 국민에게 못 볼 꼴... 이번엔 혼돈의 도가니 과음으로 독일 국민에게 못 볼 꼴... 이번엔 혼돈의 도가니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