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의 환경 개선을 위한 원탁회의가 지난 21일 당진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렸다.
당진어울림여성회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의 환경 개선을 위한 원탁회의가 지난 21일 당진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렸다.
당진어울림여성회가 마련한 '죽음의 급식실 문제 해결을 위한 원탁회의'에는 노동자, 학부모, 학생, 교사, 시민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영남 전국학교비정규직조동조합 충남지부장은 '급식실 노동자 폐암 발병 현황과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과 영상, 조사실태를 통해 생생하게 밝혀진 급식실의 노동현장과 노동자들의 모습에 많은 참석자들이 한숨과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진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급식실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김아무개씨는 "며칠 전 밥솥을 내리다가 가슴뼈에 금이가는 부상을 입었지만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해 출근을 이어가야 했다"면서 "급식노동자 1명 당 100~150명의 급식을 책임지는 것은 과도한 노동에 내몰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부모 이란숙씨와 오수민 전교조 당진시지회장, 당진고 김하린 학생의 발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