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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홍보원장에 방송사 출신 '후배 폭행' 인사 내정 논란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조만간 결정돼서 취임이 될 것"

등록 2023.05.04 14:27수정 2023.05.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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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브리핑하는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5.2

브리핑하는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5.2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군 공식 홍보 기관의 수장인 국방홍보원장에 후배 폭행으로 보직 사퇴한 전력이 있는 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방홍보원장으로 모 방송사 출신 채 모씨가 결정됐는가"라는 질문에 "아마 조만간 결정돼서 취임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채 씨는 지난 2011년 스포츠취재부장 재직 당시 골프용품 업체의 홍보성 기사가 방송되는지를 문의한 후배 기자를 폭행한 후 보직에서 물러났다.

채씨는 후배 기자에게 TV 리모컨을 던지고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으며, 폭행 사실이 알려지자 사내 게시판에 해명 글을 올리고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기자협회보는 전했다.

이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질의에 전 대변인은 "필요한 인사 검증 과정을 거쳐서, 그것을 전문으로 하는 관련 기관에서 확인하고 진행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방홍보원장 자리는 지난 1월 박창식 전임 원장이 퇴임한 이후 석 달 이상 공석인 상태다.

박 전 원장은 신문사 논설위원 시절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부정하는 뉘앙스의 글을 쓴 적이 있어 취임 당시부터 논란이 됐다.


또 국방홍보원은 최근 몇 년간 비정규직 위주 인력 운용과 부당해고, 수해복구 장병 희화화, 거듭된 방송사고, 과도한 초과수당 수령 등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방홍보원장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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