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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2년차 국정은 경제·민생위기 살피는 데 주안"

취임 1주년 맞아 당정 주요인사와 오찬... 어린이 야구선수들 격려, 기자실 깜짝 방문도

등록 2023.05.10 17:28수정 2023.05.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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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차 국정은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살피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당정 주요인사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외교의 중심도 경제에 두고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라고 다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업가 정신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사법치주의를 확립하면서 노동 현장의 안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또한 "우리는 부존자원이 적고 시장이 작기 때문에 무역을 통해서만 국민들이 더 풍요롭게 사실 수 있다"면서 "우리 국민과 기업이 세계속에서 마음껏 뛰고 영업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서 국격을 갖추고 책임 있는 기여를 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찬 메뉴는 잔치국수, 떡 2조각 과일 3조각이었으며, 참석자는 현충원 참배에 동행했던 국무위원 거의 대부분과 여당 지도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및 비서관 등 46명이었다고 한다. 

"속도가 더 나야 변화 체감, 앞으로 더 힘차게 뛰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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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오찬 인사말 서두에서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의 방향을 큰 틀에서 바로잡는 과정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리고 "지난 대선의 민심은 불공정과 비상식 등을 바로잡으라는 것이었다"면서 "북한의 선의에만 기대는 안보, 반시장적·비정상적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대한민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다짐으로 "지난 1년 동안 우리 국민들께서 변화와 개혁을 체감하기에는 시간이 좀 모자랐다"면서 "2년 차에는 속도를 더 내서 국민들께서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찬에 참석한 국무위원과 당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비유를 들어 "강 위에서 배를 타고 가는데 배의 속도가 너무 느리면 물에 떠 있는 건지, 가는 건지 모른다"면서 "속도가 더 나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우리 앞으로 1년간 더 힘차게 협력해서 뛰어보자"고 격려했다. 

오찬 뒤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 당지도부 및 대통령실 참모들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을 레노베이션 한 공간에 전시해놓은 미국 및 일본 순방 선물을 관람했다. 이후엔 새로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 일행이 용산어린이정원에 갔을 때, 마침 어린이야구장에서 유소년 야구단이 경기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세종시 초등학교와 인천숭의초등학교 선수들 및 부모들을 만나 기념사진도 찍고, 셀카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또 어린 선수들에게 학년과 포지션 등을 물은 윤 대통령은 "훌륭한 선수가 되라"고 덕담도 했다.

윤 대통령과 일행들은 대통령실 본관으로 돌아와 출입기자실을 깜짝 방문해 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관련 기사 : 취임 1년 기자회견 대신 '15분 기자실 방문' 택한 윤 대통령 https://omn.kr/23vp1 ).

한편,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등 대통령과의 소통의 기회가 줄어든 것'과 관련해 "1년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소통의 방법을 저희가 고민하고 있다"면서 "그것도 결정이 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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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내 야구장을 찾아 시합 중인 세종시 유소년 야구단의 경기를 참관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취임 1주년 #당정 지도부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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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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